처리용량(1일30t) 적어 태반이 매립장 직행
석포매립장 수명까지 단축 … 시의회 ‘경고’

거제시에 새로운 소각장 건설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는 200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향후 5년내에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 소각장 건설은 행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집행부에 건의했다.

총사위 보고서에 따르면 석포매립장의 사용연한은 2014년까지 계획돼 있으나 하루 반입량이 평균 90톤으로 현재 계획상 매립비율 23%를 7% 초과한 30% 정도 매립된 상태라는 것. 그러나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은 말할 것도 없고 폐목재, 폐자재 등 폐기물 반입이 통제없이 무더기로 매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악취방지를 위해 실시하는 1단 복토시 100cm이상 흙을 덮어 매립 부피를 가중시키고 있는데다 1일 30톤을 소각 처리하는 현 소각장 규모로는 매립장 반입 폐기물을 줄일 수 없어 새로운 소각장 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5톤 미만의 폐기물을 폐기물매립장에 반입할 경우 일정액의 수수료를 납부하면 반입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악용, 건설폐기물 은폐반입 및 쓰레기 용량을 속이는 사례가 많아 석포매립장 사용기간 단축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차수막 보호용 폐타이어에 모래 채움도 형식에 그쳐 차수막 파손 시 침출수 유출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각장 건설 계획은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현재 소각장 건설 위치도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되지 않았고 위치 선정에 대한 주민동의 또한 인근주민 설득에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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