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공업체 실수로 시공 … 예산 낭비 없어” 해명

신현읍 상동리 T마트 앞 도로에 최근 도로방지턱이 설치된 뒤, 다시 뜯겨져 「왜 시공한 뒤 뜯어내느냐」 「혈세 낭비가 아니냐」는 문의 및 항의 전화가 본사와 거제시에 잇따랐다.

시에 따르면 계룡초교와 인접해 있어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 일환으로 M종건에 발주한 도로방지턱 공사는 당초 이 일대 지방도에 2개의 방지턱을 설치키로 하고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시공업체 측이 2곳 외에도 T마트 인근 횡단보도 위에 방지턱을 설치한 뒤 곧바로 뜯어내 이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혈세 낭비 지적과 항의가 잇따른 것.

김모씨(42·신현읍)는 『관리 감독이 얼마나 안 됐으면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겠느냐』며 『뜯겨진 폐기물도 인근 공터에 방치돼 있더라』고 이맛살을 찌푸렸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시공업체의 실수로 그렇게 됐다』며 『당초 방지턱 2개 설치를 주문한 만큼, 예산이 추가로 지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폐기물 방치에 대해서도 업체 측이 즉시 치울 수 있도록 지시하는 한편, 뜯겨진 부분에 대한 노면 정리도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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