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안전사고 우려에다 장마엔 빗물 퍼내 입주민 ‘고통’ 호소

양정 ‘청명 화이트빌’ 총제적 부실 논란

「청명 화이트 빌(5동 1백20세대·신현읍 양정리 989-5번지)」입주민들이 총체적 부실 공사로 인한 옹벽 안전사고 우려에다 여름철 장마 시기엔 집안에서 빗물까지 퍼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아파트 자치위원회(회장 정광범)에 따르면 지난 97년께부터 착공한 이 아파트는 몇 차례 부도로 시공업체가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난 2003년 말 준공돼 입주가 시작됐다. 주민들은 입주 당시 어느 한 곳 깨끗하게 마무리 된 곳 없이 하자가 적잖아 보수를 요청했으나 업체 측이 미적거리고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주시 주차장 공사를 하지 않아 비만 오면 빗물이 고이는데다, 하자보수를 수차례 요청해도 일당 인력을 고용해 겉치레 공사로만 일관해 전반적인 하자 보수는 손도 못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주민들은 『비만 오면 계단 결로 현상, 정화조 우수유입, 주차장 빗물유입, 옹벽 안전사고 우려 등 총체적 부실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거제시가 사용승인 허가를 내줄 수 있었느냐』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이 아파트는 안전진단 결과 8억이란 비용이 하자보수 비용으로 산정됐으나, 하자보증 증권에 예치된 보증금은 3억2천만원에 그쳐 소송까지 진행된 상태. 시행·시공 업체와 거제시 행정의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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