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 1일 성명 통해 연기사실 밝혀

거제시민단체연대회의(이하 시민연)는 지난 5일로 예정돼 있던 「취도 탑 관련 대시민 토론회」를 일정 기간 연기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지난 1일 발표했다.

시민연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시민연은 논의를 통해 토론회를 일정 기간 연기할 수 밖에 없다』며 『뜻을 모아가는 과정의 어려움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민연은 또 『좀 더 꼼꼼한 검토와 준비를 통해 공론화하고 시민모두가 참여해 중지를 모으는 과정의 부족함으로 발생된 일』이라며 『이후 허심탄회한 공론의 장을 갖기 위해 정성을 기울였지만 진심의 전달이 어려웠고 7월 1일 현재 토론회 성사가 불투명해 부득이 일정을 연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연은 특히 『「취도 탑」 의 자리매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전제하지 않음을 공식적으로 밝힌다』며 『추후 진행되어야 할 토론회는 철거니, 존치니에 우선해 「취도 탑」의 사료적 검토 및 관점들을 내어놓고 역사적으로 우리가 지녀야할 원칙들을 나누고 정리하는 것에서 출발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시민연은 이날 성명서에서 ▲시민단체의 노력은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순수한 충정이며 그것이 넘치거나 왜곡돼 불신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추후 입장의 간극을 줄이는 노력에 동참해 줄 것과 ▲거제시는 지역 내에 있는 일제잔재물의 처리에 대해 수수방관하지 말고 솔선해 방법을 모으고 실천하는 일에 적극성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언론에 대해서도 사실보도와 더불어 거제시민들 간 갈등의 양상이 아니라 모두 함께 고민하는 것임에 초점을 맞춰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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