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초교 학부모들, 거제시에 대책 요구

신현초등학교(교장 황명주) 앞에 신설되는 도로로 인해 교육환경 저해가 우려된다는 학부모들의 탄원이 지난 5월께 거제시에 접수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신현초교 운영위원회(위원장 반대식·전 시의원)와 학교에 따르면 롯데인벤스 아파트 신축 공사와 관련해 아파트 시행사인 천부개발 측이 공사 중인 신현도시계획도로(중로 1-11호선)가 개설되면 소음공해에 따른 수업 지장에다 높은 옹벽 설치로 인한 운동장 결빙 등이 우려된다는 것.

학교와 학부모 측은 교실에서 60m 거리에 비탈진 오르막 도로 설치 및 운동장에서 14m 높이의 옹벽 설치, 조망권 침해, 강풍으로 인한 방음벽 추락 우려 등 도로개설에 따른 문제점이 적지 않다며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지난 6월 중순부터는 학부모들의 연대서명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학교 진입도로 정문 앞 일부구간을 높여 정문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어 줄 것과 ▲운동장 결빙이 우려되는 부분의 4단 콘크리트 스텐드 설치 ▲차도와 인도 경계 부분에 방음벽 설치 ▲신설도로 옹벽 위 펜스 설치 등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거제시는 민원 회신을 통해 4단 콘크리스 스텐드 설치 요구는 사업주가 공사비 과다 및 신설도로와의 관련성 미비로 시행 불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히고, 차도-인도 경계 부분 방음벽 설치는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학교 정문 경사를 완만하게 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화인아파트 쪽으로 침수가 우려돼 불가능하다며, 다만 정문 진입로 방향을 변경해 경사를 완만하게 시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교육청과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현초교와 롯데인벤스 아파트 신축 현장 사이에 신설되는 도시계획도로는 아파트 시행사가 사업 승인 조건으로 공사비를 전액 부담, 공사중이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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