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청룡기 전국 중·고교대회

자금 부족으로 대회 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거제고 축구부(감독 정성천)가 후원회(회장 원철희)의 도움으로 49회 청룡기 전국 중·고교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후원회에 따르면 원철희 후원회장이 지난 8일 대회가 열리고 있는 김해시를 찾아 축구부 숙소를 방문, 정성천 감독과 선수들에게 출전경비 전액(1천2백만원)을 전달한 뒤 선수와 임원진을 격려했다는 것.

거제고 축구부는 시민들의 성금으로 올해 3번째 출전중이며, 지난 5월에는 출전경비를 조달하지 못해 대회에 출전하는 것마저 아예 포기하고 말았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되는 결과를 빚기도 했다.

거제고 축구부의 이 같은 어려움을 접한 시민과 출향인사 및 거제고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두 600여 구좌에 달하는 후원금과 성금을 모아 출전경비로 지원,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

선수단과 임원들은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인제대 구장에서 있었던 경남공고와의 첫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거제고 축구부는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명실상부한 전국 상위권 축구팀으로서의 명성을 더 높이고, 성원을 아끼지 않은 거제시민과 동문, 후원회 회원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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