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美 방문 투자상담 교포 줄이어

거제시가 미국 교포사회를 상대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투자 유치에 나선 결과,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에 따르면 김한겸 시장 일행이 지난 16일 미국을 방문해 애틀란타의 한 호텔에서 현지 교민을 상대로 관광 투자설명회를 개최, 하루 평균 10여명의 교포들이 상담창구를 찾아 관심을 나타냈다는 것.

김 시장은 설명회에서 『거제, 양산, 진해 등 4개 도시만이 확장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관광도시 거제는 경남에서 주목받는 도시 중 하나로 중국서 2008년 올림픽을 마치고 나면 추후 중국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계획을 갖고 있으며 크루즈 함 등을 개발, 투자지로는 거제가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를 통해 김 시장은 투자종목 하나하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나열하고 그 배경과 현재 진행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는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시장은 『애틀랜타 동포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라며 투자에 관한 진지한 생각과 질문을 기다린다. 가능한한 많은 분들이 투자에 참여해 거제시의 또 다른 주인들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설명회를 마쳤다.

이밖에 시가 2백20억원을 들이기로 한 조선테마공원 조성과 인구 30만을 대비한 장기발전 구상을 위해 미국내 주요 관광시설물을 비롯, 선진 도시를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시장 일행을 초청한 민주평화통일 애틀랜타 협의회(5개주) 한인 대표들은 빠른 시일내 상공인단을 구성, 거제시를 방문해 구체적인 사업 등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방문은 국내 중앙일간지의 미국판 지면에 크게 할애돼 보도됐으며 시 단위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의 모범적 행사라는 호평을 얻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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