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 발로 뛰며 마지막 한 표 호소

시의원 보궐선거가 열전 보름을 마감하는 종착역으로 치닫고 있다.
선거일 D-2를 남긴 28일 오전 현재 보선이 치뤄지는 2개 선거구(일운·남부면)는 각 후보 진영의 막판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일운면 선거구엔 3 후보 모두 유세차량을 동원, 막판 부동표 공략을 위한 열띤 홍보전을 펼치고 있고, 남부면도 각 후보가 오지 곳곳을 발로 뛰며 마지막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경쟁후보가 많다 보니 투표율도 예년 보선투표율을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권자가 1천8백11명에 불과한 남부면은 보선의 한계를 뛰어넘는 투표율 70%대까지 넘 볼 정도다.

막판 변수도 새롭게 등장했다. 일운면은 지난 25일 열린 후보자토론회 이후, 이 토론회를 주관했던 모 인터넷 뉴스사이트의 편파적 보도행태가 다른 후보측의 큰 반감을 사면서 부동표 결집형태로 나타나는 분위기다.

일운면 선거구

이번 보선의 일운면 유권자는 총 4천8백52명(부재자 포함). 투표율을 절반 정도 잡으면 1천표 안팎에서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선거전이 종착점에 다다른 지금까지도 판세는 불분명한 상황. 세 후보 모두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소동 아파트 단지 표심과 연고권이 약한 망치지구 일대 표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호1번 서영재 후보는 연고권인 지세포를 기반으로 외연을 점차 넓혀 나가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특정 인터넷 사이트의 편파보도를 지적하며, 반감확산을 통한 지지세 결집 및 부동표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호2번 이상문 후보는 지역최대 현안인 U2문제 해결의 적임자론을 앞세우며 유세차량을 동원해 표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젊은층의 지지세에 힘입은 승리를 장담하면서도 막판 변수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

기호3번 강연기 후보는 오랜 사회활동을 통해 다진 인맥을 활용, 막판 부동표 공략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역발전과 화합을 주창하며 외곽지역을 발로 누비고, 출신지역(구조라) 표 다지기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남부면 선거구

전체 유권자 1천8백11명뿐인 초미니 선거구지만, 경쟁후보는 3파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표차의 희비까지 점쳐질 정도다. 유권자가 적다보니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다소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면은 세 후보 모두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며 유세차량을 동원하지 않기로 했다. 바쁜 농번기에 보선자체도 주민을 성가시게 하는데 유세차량까지 나서 떠들면 되겠느냐는게 각 후보들의 생각이라고.

때문에 선거전은 순전히 후보자의 발에 의지하고 있다. 유권자도 워낙 적다보니 부지런하면 거의 다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각 후보가 오지 곳곳을 누비는 중이다.

현재까지 뚜렷한 표심은 드러나지 않고 있어 3 후보의 박빙구도로 보는 게 대체적인 시각. 특히 후보자나 유권자의 면식이 타 지역구에 비해 월등히 많은 상태라 속내도 쉽게 드러내자 않는 분위기. 말하자면 개표가 끝날 때 까지는 그 누구도 장담을 할 수 없는 처지다.

다만, 선거전 막판으로 오면서 주민들 사이에선 의장을 역임한 전임자에 버금가는 역할을 해 낼 후보가 누구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신기방  skj6336@kornet.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