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황변동 파악 및 태풍과 해일 등 감시

국립해양조사원 남해해양조사사무소(소장 이재섭)는 남해 동부해역의 해황변동 파악 및 태풍·해일 감시를 위해 남부면 도장포에 「조위관측소」를 신설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도장포 조위관측소는 총 3억원의 예산으로 4월말 설계에 나서 11월초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조석, 해수특성(수온, 염분) 및 해양기상(기온, 기압, 풍향, 풍속) 관측을 위한 원격검조의 및 실시간 자료전송시스템 등 최신장비가 설치된다.

도장포는 해금강, 외도, 매물도 등을 관광하는 관광객과 낚시꾼들로 항상 붐비고 있어 신설 조위관측소에서 실시간으로 제공될 조석예보, 수온과 염분, 해양기상(풍향, 풍속, 기온, 기압, 파랑 등) 정보는 이 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원 관계자는 『도장포에 조위관측소가 신설되면, 부산, 가덕도, 통영을 잇는 남해안 동부 해역의 전반적인 해황 파악은 물론, 태풍 및 해일의 감시가 가능하게 되어 해양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제도 동부해역은 해류와 조류의 흐름이 강하고 북동풍 및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으로 그동안 고정 관측소가 없어 해황 파악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조위관측소란?
조위관측소란 조석관측(tidal observation)을 하는 곳을 말한다. 조위관측소에는 검조기(tide gauge), 검조주(tide staff), 기본수준점표(tidal bench mark)등이 갖추어져 있다. 기준검조소에서는 주로 부표식 검조기를 사용한다. 해안에 검조우물을 설치하고 도수관으로 해수를 우물 안에 유도해 연중 해수면 높이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립해양조사원에서 부산, 인천 등 전국 32개 조위관측소(05년 현재)를 운영하고 있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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