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예산 6억원 지원키로
시, 옛 거제공고 부지에 우선 검토

옛 거제공고 부지에 지역 특성을 살린 「테마과학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과학기술부가 지난 23일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설립하는 12개 지역 테마과학관 건립에 5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거제시도 6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는 것.

시는 이에따라 우선 옛 거제공고 부지에 테마과학관을 조성키로 하고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이다. 수산물 전시 및 자연생태와 환경을 아우르는 테마과학관을 조성, 청소년들에게 기초 과학의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특히 현재 검토 단계이지만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 연계해 관광 명소로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올해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시비를 포함해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테마과학관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시설 등을 연계해 지방자치단체가 건설하는 소규모 과학전시관으로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대전시민천문대 등 3개가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올해 건립되는 테마과학관중 천체관측을 위한 천문관은 청양 칠갑산 스타파크, 무주 적상산 천문대, 서귀포 천문과학문화관, 장흥 억불산 천문과학관, 양구 국토정 중앙 지구과학관, 고구려 역사테마 천문과학센터(충주), 순천 봉화산 천문대, 영천 천문과학관, 홍천 건강생명과학공원 등 9개다.

자연생태 및 환경과 연계한 자연과학관으로는 의왕 조류탐사관, 순창 자연과학관, 거제 테마과학관 등 3개가 건립된다.
과기부는 국내 과학관 수가 인구대비 선진국에 비해 8분의 1수준으로 국민 과학문화 확산에 크게 부족한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의 테마과학관 건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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