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번영회 임원진 개편 이후 지역현안 한 목소리 대응

일운면이 달라지고 있다. 석유공사 3차공사를 둘러싸고 수년째 반목해 오던 주민들이 지난 1월 일운번영회 임원진 개편을 계기로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대응이 순풍을 타고 있다.

일운번영회(회장 박성태)는 지난 1월24일 대의원 대회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임원 승인 및 선출을 마무리 지었다. 회칙개정건 등 총회에 부의할 안건도 확정했다.

뒤이어 1월31일 열린 총회에서 논란이 됐던 회칙규정 일부를 개정해 시비요소를 사전 차단했다. 지역 중대현안 해결을 위한 소위원회(U-2, 장학재단, 다기능어항) 3개도 새로 구성했다.

우선, U-2소위원회는 환경조사결과에 대처하고, 이에따른 주민숙원사업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일운번영회 6인, 석유공사측 6인 등 총 21명이 참여하는 U-2조정위원회(위원장 박성태)로 발전돼 가고 있다.

장학재단소위원회는 1차합의서에 따라 수령한 20억원 중 15억원 및 이자액 1억2천여만원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자고 제안됐으나, 장학기금을 5억원만 하자는 이의제기로 일단 유보됐다. 이 건은 다음 총회 때 재논의 될 예정이다.

지세포다기능어항 소위원회는 향후 5년내 지세포항에 5백억원의 국고 등 사업비가 투자돼 지세포항이 확 달라질 것에 대비, 주민과 지역에 실익이 되는 사업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기 위한 것으로 이장웅 번영회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또 주민숙원사업금으로 구조라 및 망치마을 상수도 인입비 약 4억원을 지원 의결했다.
일운면번영회는 이 밖에도 노선조정 문제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국도대체우회도로 1공구 공사를 조기착공 해 달라는 요지의 건의서를 제출하기 위해 현재 주민서명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일운면 도시계획 확장에 대한 건의서도 거제시에 제출해 놓고 있다.
일운번영회 이상문 사무국장은 『석유공사 3차공사 문제로 수년간 갈등을 겪어왔던 주민들이, 이제는 그간의 갈등을 털고 모두가 화합해 지역발전을 앞당겨야 한다는데 공감하는 분위기』라며 『이번 소위원회 구성을 통해 한층 성숙된 면민의 저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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