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옥포 성지중학교(교장 최학성)는 9일 아침 등교 시간에 학생들의 등굣길을 맞이하는 등교맞이 행사를 했다.

이번 등교맞이 행사는 '사랑받아 마땅해', '충분히 잘하고 있어' 등 응원, 격려, 위로 등의 기분좋은 메세지를 담은 플랜카드를 들고 학생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는 마음챙김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30여명의 또래상담부, 학부모님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등굣길을 맞았다.

행사를 주관한 임현지 상담 교사는 “평소 못한다, 부족하다, 힘들다 등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하는 친구들이 긍정적인 메세지를 보고 들으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또래상담부원과 학부모회 학부모님이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힘든 월요일을 힘차게 시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에너지바를 나눠주어 마음도 배도 든든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학성 교장은 “청소년 자살율 1위를 매년 기록하고 있는 실태를 보며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잘 돌볼 수 있는 마음챙김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등교맞이 행사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짧은 등교시간에 이루어지는 ‘작은’ 행사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학부모, 학생, 교사가 함께 같은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청소년의 마음챙김을 위해 작은 노력을 함께 했다는 것에 ‘큰’의미를 지닌 행사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가까운 거리에서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마주하는 등교맞이 행사를 통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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