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연초면 거제민속박물관에서 주민이 주인이 되는‘제3회 연초하청마을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500여명의 지역주민 참여한 이번 행사는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원하고, 연초하청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연초하청마을축제기획단이 준비했다.

행사 진행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연초하청마을축제기획단이 모여 정기회의와 연대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올해 축제의 컨셉을 우리마을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경험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마을축제로 잡고 연초와 하청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체험과 공연, 놀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연초와 하청이 살기 힘들어서 떠나고 싶은 마을이 아니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마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초면과 하청면에 있는 기관·단체 및 업체를 찾아가 마을축제를 통한 연대를 적극 제안했으며, 이 과정에서 후원 및 무료체험, 체험할인, 재능봉사 등으로 이어져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이번 행사 진행을 위해 국공립하청어린이집에서 풍선체험부스 재능봉사, 칠천초학부모회 독서동아리에서 지역인사초청 북콘서트 기획 및 운영, 하청면 밍글협동조합에서 사회적경제와 과학실험부스 기획 및 운영, 연초면 다온영농조합에서 사회적농업 홍보 및 수확물시식부스 운영, 연초면 거제민속박물관에서 마당으로나온박물관 기획 및 운영과 행사장소 제공, 연초면 소원의항구에서 착칸유정란(구운계란) 후원, 맑은샘병원에서 응급의료부스와 응급이송차량을 지원했다.

또한 하청면 수피랑(유자음료판매), 하청면 올담농원(테라리움체험)과 연초면 거제꿀벌교육농장(꿀벌놀이체험)은 업체할인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과 먹거리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하는 신나는예술여행 공연(풍물패청음), 서원탑훼밀리마트고현점, 블리스꽃집, 소문난떡집, 맘스터치거제수월점, 대한주방, 새마을교통봉사대 등에서 재능봉사 및 물품후원이 이어졌다.

연초하청마을축제기획단은 “연초하청지역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살기가 힘들다는 인식이 많았는데 올해 축제를 준비하면서 우리지역만의 특색과 우수함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릴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꼈으며, 주민기획단이 직접 기획하고 다양한 주체들과 연대하여 준비했던 과정들이 뜻깊었다”면서 “상대적으로 문화여가거리가 부족한 우리지역을 복지관에서 지원을 해주어 감사하고 주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마을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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