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 두달도 안돼 수차례 고장 ‥ 거제시, 영업정지 처분

지난 3월 재개장한 거제관광모노레일이 잦은 고장으로 인해 운행이 중단됐다.

거제시는 화재로 인해 재정비를 거쳐 1년 5개월 만에 재개장한 거제관광모노레일이 두 달 사이 4차례 멈추면서 영업정지(운행중단) 행정명령을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계룡산 전망대에서 승강장으로 운행하는 모노레일 차량 1대가 배터리 방전으로 멈췄다. 승객 40여 명이 1시간 30분가량 전망대에 고립되면서 말썽이 됐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재개장 이후인 지난 3월 25일 통신용 보조배터리가 방전되면서 차량이 멈췄고 이달에도 차량 메인 배터리 문제로 3차례나 멈췄던 걸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모노레일 운영을 맡은 홍익관광개발 측은 전력공급 설비인 전차선 구간(1265m)을 300m 추가 연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사 완료까지는 약 3~4주 정도 소요될 걸로 보고 있다.

거제시는 원인 파악과 문제 개선이 끝나면 도로교통공단 수시검사를 거쳐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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