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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의 詩 산책 <홍춘희>

☞ 감상
깊어가는 가을, 금목서의 향기 번져나는 도서관. 벌써부터 곱고도 아름다운 정경이 그려진다. 무심코 담소하며 걷는 시인의 코, 그리고 바로 뇌에 전달되는 아름답고도 강열한 향기. 정말 감탄의 환희가 솟아오를 것 같다.

뜨거운 태양을 받아들이고 비와 바람을 낮은 자세로 견디면서 향을 만들어 가다듬고 숙성하였구나. 시인 역시 낮추는 법을 익히려는데, 금목서는 이미 익혀 그 향기를 일구었다. 이제 주황빛 향기를 세상에 전한다. 그 보석같은 향기를. 시인은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찬란하게 빛나는 그대 향기”라고.

자신보다 과한 멋을 내려고 욕심을 부린 시들이 있다. 그런 시들은 부자연스럽기 마련인데, 위의 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물 흐르듯 아주 자연스러워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잔잔한 감흥에 빠져들게 한다. 도서관에 가는 길, 두런두런의 담소, 주황빛 금목서의 향기, 그대로 한 폭의 그림으로 뚜렷이 떠오르는 그림 같은 시다. - 김용호(문학평론가)

⦁ 대구교육대학 학사

⦁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 전공

⦁ 한세대학교 교육대학원 특수교육 전공

⦁ 초등교사 27년 근무

⦁ 휴스턴 한글학교 교사 근무

⦁ 브라질 리오데 자네이로 한글학교장 근무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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