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4시40분께 옥포 2동 M아파트 권모(42)씨 집에서 불이 나 아내 이모(40)씨가 숨지고 권씨는 중화상을 입고 대우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권씨의 큰 아들(고교2년·17)은 『12일 저녁부터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심하게 했는데 새벽에 고함소리에 일어나 보니 거실 소파쪽에서 불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큰 아들과 동생(중2·15)은 주민 김모(40)씨에 의해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이날 불로 아파트 거실과 안방 등을 태워 1천5백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조기 진화돼 다른 집으로 화재가 번지지 않았으나 잠을 자던 주민들이 나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불이 난 아파트 베란다에 휘발유를 담았던 것으로 보이는 병이 발견됨에 따라 부부가 싸움을 하다 거실과 안방 등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권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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