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율 저조해 3년째 개최 불투명

거제시의 대표적 봄 축제 행사인 「대금산 진달래 축제」가 지난 2003년부터 두차례 무산된데 이어 올해도 개화율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돼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과 2003년 불어 닥친 「루사」 「매미」태풍과 강추위로 인해 축제가 두차례 무산됐는데, 지난해에도 태풍 「매기」등으로 진달래 꽃봉오리가 30% 정도 밖에 맺지 않은데다 개화여부가 불투명해 개최 여부를 결정 짓기 어렵다는 것.

대금산 진달래 축제는 지난 2002년 3월30일 개최 이후 같은 해 10월에 불어닥친 태풍으로 진달래 군락지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고 겨울 강추위로 개화가 되지 않아 2003년 축제를 열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태풍 피해로 꽃눈가지 태반이 죽어 있거나 아예 잎눈으로 변해버려 개화율이 20% 정도에 그쳤고 결국 축제가 무산됐다.

거제시는 이에따라 지난 2003년부터 군락지내 일부지역을 선정해 과감한 가지치기를 시도, 생육상태가 좋아지자 지난해 3월 복원설계를 끝내고 5월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착수해 향후 2년내에는 완벽한 개화에 이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축제 개최 불투명과 관련해 연초·장목면 주민들은 축제가 세 차례나 연기되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거제시에 진달래 축제가 있는지도 모를 것이라며 간소한 축제라도 개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대금산 진달래 축제는 그동안 거제시의 대표적 봄 축제 행사로 자리매김 해 왔다.

한편, 둔덕면에서 매년 3월말 개최됐던 「산방산 참꽃 축제」는 「산방산 삼월 삼짇날 축제」로 바뀌어 오는 4월11일(음력 3월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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