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등 경남일반노조 12일 시청서 항의집회
거제레미콘 수습 직원 3명 해고에 노조탄압 반발

도내 일반기업노동조합원과 민주노총 거제지역협의회원 등 1백30여명은 12일 오후 2시께부터 거제레미콘(대표 조송제) 수습 직원 해고와 관련해 거제시청 주차장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부당해고 철회」와 「임단협 이행」을 촉구했다.

일반노조 거제레미콘지부(지부장 조종덕)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거제레미콘 노조가 결성되면서 김모씨 등 이 회사 수습직원 3명이 노조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이유로 부당 해고됐다는 것.

이들은 『거제레미콘 측이 사원을 채용할 때 경력사원을 뽑은 후 채용 당시에는 수습에 관한 어떤 얘기도 하지 않고 있다가 노동조합을 결성하니까 취업규칙의 수습기간 조항을 들어 3명의 직원을 해고, 이는 노동조합활동을 탄압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항의집회에서 「거제레미콘은 노동조합 인정하고 단체교섭 성실히 임하라」 「부당해고 임금삭감 노동착취 웬말이냐」등의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해고 철회를 거듭 외쳤다.

이들은 또 신현읍사무소를 거쳐 고현사거리와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약 3km 거리에서 가두 시위를 벌이며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확성기로 사측의 부당해고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일반노조 통영·거제레미콘 지회를 비롯, 대우조선노조(위원장 이세종)와 공무원노조 거제지부(지부장 노성인), 일반노조 인터내셔널 호텔지회, 수협노조 등이 함께했다.

이에대해 거제레미콘 측은 수습 3개월 기간 중 채용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며 잦은 교통 사고 등 채용 요건에 결격 사유가 있어 해고를 했을 뿐 노조 가입 및 활동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