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의장 윤부원)는 지난달 23일부터 이틀 동안 시내버스 노선 현장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거제시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를 반영한 3월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시민 불편 사항은 없는지 의회 차원에서 점검할 필요성이 대두돼 시행하게 된 것.

시의원들은 각 지역구를 거치는 노선을 선택해 출근 시간 버스에 탑승했고, 대중교통 현장을 가감 없이 체험하기 위해 교통과에 알리지 않고, 수행 인원 없이 진행했다고 한다.

점검내용은 △탑승 불편사항 △기사 친절도 △안전운행 여부 △운행실태 △정류소 외 시설물 상태 등이었다.

특히, 이번 노선 개편안은 첨두버스 운행을 비롯해 노선변경·통합·연장 등이 이뤄져 당초 124개의 노선에서 개통폐지가 45개 노선, 신설이 7개 노선으로 86개의 노선으로 변경된 상태다. 그럼에도 운행거리는 감소하고, 운행 횟수는 늘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시의원들은 노선 개편에 따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을 해보고, 동시에 버스 이용과 관련한 사항도 살펴본 결과, 버스 기사 친절도는 무난했으나, 어르신과 장애인이 착석하기 전 출발, 이른 시간임에도 타고 내리는 사람이 없을 시 정류장 무정차, 일부 구간에서의 버스 정류장 표지판 훼손 등 다수의 개선점을 발견했다.

향후, 점검 및 건의 사항을 정리해 교통과에 전달하고, 밤낮없이 시민의 발이 되어 안전 운전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 버스 기사 2명에게 의회 차원에서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시로 시내버스 점검 사항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윤부원 의장은 “노선 개편 후 시내버스에 대해 시민이 느끼는 바를 직접 알아보기 위해 현장 점검을 제안했고 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노선 개편안에 따른 버스를 탑승해보니 불편사항이 한 눈에 들어와 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거제시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거제시의회는 시민 곁에서 현장을 둘러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개인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동참해준 데에 동료 의원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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