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재훈)은 15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거제교육 사랑방'을 열어 지역 학부모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사랑방은 학부모회 운영 때 회의나 소통하는 방식으로 ‘서클(circle - 둥글게 만나기)’ 활동을 경험하고 장려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참석한 학부모들과 거제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서클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문제 해결 방법의 하나로, 둥글게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구조적인 대화법으로 공동체의 의사 결정이나 집단지성을 모을 때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회복적 생활교육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형태로 최근 학생들과 교사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거제교육에 대해 학부모들과 함께 고민하는 내용으로 ▲SW교육 지원 방향 ▲초등 돌봄교실 수요자 충족 방안 ▲특성화고를 잘 활용해서 타지역으로 나가는 학생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이어갔다.

또한 제안 내용으로 “아이톡톡과 스마트 단말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 대표가 아닌 일반 학부모의 시스템 활용 교육도 필요하다”라는 의견과, '교육에 참석할 수 없는 맞벌이 부모들도 들을 수 있도록 유투브를 활용하여 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클로 대화하기를 처음 경험해본 학부모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평소에 궁금증을 가졌던 내용들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다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고 아주 뜻깊고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김재훈 교육장은 “학부모는 교육의 한 주체로 학교와 유기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자발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회복적 대화 방식을 통해 서로 소통으로 다가가야 한다. 앞으로 학부모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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