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 동남쪽 10km 해상 남·북여도, 市 지적부에 등재키로

일본 대마도에 가까운 거제시 부속 두개의 큰 무인도가 3·1절을 맞아 한국령으로 거듭 태어나게 됐다.

거제시는 해도상에는 표시돼 있지만 지적도에는 아직 등록되지 않은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북여도와 남여도(안경섬)를 지적공부상에 새로 등록키로 했다.

시는 오는 6월말까지 4백만원의 사업비로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 남동쪽 10㎞해상에 위치한 북여도와 남여도에 대해 인공위성으로 GPS기준점을 설치한 후 측량을 실시, 최대 만조수위를 기준으로 실측해 지적부에 등록할 계획이다.

남부면 갈곶리의 끝번을 부여키로 결정, 431번지에서 435번지까지 지번을 부여한다는 것.

북여도는 등대가 있는 섬으로 4개, 남여도는 3개의 부속섬으로 형성돼 있으며 두 섬간의 거리는 800m가량이다.

국립해양조사원 해도과에서 밝힌 해도상의 위치는 북여도가 「N 34도41분0.25초, E 128도46분31.5초」이며 남여도는 「N 34도40분14.9초, E 128도46분35.1초」이다.

지적공부에 거제시 부속섬으로 확실히 등록되는 이 섬들은 토지소재지는 남부면 갈곶리, 지목은 임야, 소유자는 국가이다.

시 관계자는 『무인도인 안경섬이 대마도에 가깝지만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한국·일본·중국의 낚시선들과 어선들의 조업구역인 만큼 영토에 대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기방  skj6336@kornet.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