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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주체되는 ‘거제학생권익증진위원회’
지난달 20일 아주동 서당골천 일대에서 열린 ‘제2회 아주 서당골천 빛축제’가 성황을 이룬 가운데 함께 열린 착한거리 축제에 학생들이 주도한 유의미한 이벤트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 중심에 ‘거제학생권익증진위원회’가 있다. 위원회를 리드하고 있는 박나린(거제고2) 학생과 비대면 인터뷰를 했다.

- 거제학생권익증진위원회는 언제 발족됐으며, 취지는 무엇인지?

거제학생권익증진위원회는 2021년 11월 9일에 발족되었습니다.

제가 학생으로 생활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학생들이 자신의 권익 향상을 위해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기회는 굉장히 제한적이고 학생의 권익 향상과 관련된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에, 학생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해결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권익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거제학생권익증진위원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 박나린 학생은 언제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지?

위원회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 뒤에, 위원회 조직도를 대략적으로 꾸려 각 분과에 걸맞는 친구들을 직접 찾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하여 거제고, 중앙고, 제일고 3개의 고교에 속한 친구들이 저희 위원회에 모였고, 3개의 고교가 연대한 위원회가 탄생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같이 활동할 친구들을 제가 모았다보니, 자연스럽게 위원장은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 금번 아주동에서 열린 착한거리축제에서 어떤 기획을 했나?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쳐, 캐리커쳐 학생 재능기부자들로 이루어진 '그려봐요, 캐리커쳐' 부스를 하나 기획했고, 친환경 양초 만들기 그리고 투명 PVC 풍선 꾸미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풍선에 담은 나의 꿈'이라는 부스를 각각 기획했습니다.

- 위생용품 지원사업을 구상한 계기와 추진 현황은?

한 계기로 인해, 생각보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위생 용품에 관한 지원이 열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대의원회의에 참석하여 위생용품 지급 지원 현황과 개선 필요성을 주장하였으나, 교내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저는 위생 용품에 관한 문제가 개선 되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그냥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제안서를 작성해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을 찾기 시작했고 이때 거제시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 팀장이시자, 저희 위원회 자문 위원이신 유정훈 위원님을 알게 되어 여러 정비를 거친 후에 본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제 관내 고등학교에서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위생 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측정해보았는데, 필요한 예산은 약 300만 원이었습니다.

금번에 거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주최한 착한거리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68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 위원회 활동의 현재 성과를 평가한다면?

사실, 이번에 착한거리 축제에 참가한 것이 저희 위원회의 첫 활동이었습니다.

참가를 할 당시에 큰 성과를 기대했다기 보다는, 그저 이번 활동이 위원들 간 단합력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일을 진행하다보니 위원들 간 단합력과 협동심은 이미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고, 많은 분들의 격려와 지지도 얻었으며, 축제도 성황리에 마쳐 예상 수입을 초과하는 수입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미루어 보았을 때, 현재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 위원회의 향후 또 다른 사업 계획이 있다면?

'거제 관내 고등학교 위생용품 무상 지원' 사업 외에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현재 없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학교 협동조합에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현재 진행 중인 거제 관내 위생 용품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가장 가까운 목표입니다.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또 행사에 참여하고, 그리고 후원금도 받으며 저희의 목표를 향해 달려갈 계획입니다. 이후에 저희 활동이 선례로 남아 학생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해결하며, 공익성과 가치를 실현하는 건강한 문화가 거제에 자리 잡힐 수 있게 활발하게 위원회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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