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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준 의원 “거제대 발전방향 TF팀 구성하자”27일 오후 거제대 운영권 양도 논란 관련 공론화 간담회

거제대학과 거제국제외국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세영학원의 운영권 양도 추진 논란과 관련해 외지 기업으로의 운영권 양도에 앞서 학교 발전방향 등 대안 마련을 위한 TF(Task Force) 팀 구성 제안이 나왔다.

학교법인 운영권 양도 추진에 따른 매각 논란을 두고 서일준 국회의원 주도로 마련된 이번 공론화 간담회는 27일 오후 2시 30분 거제대학 B동에서 열렸다. 서 의원을 비롯해 옥영문 시의회의장, 김환중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거제시 옥미연 행복생활국장, 거제경실련 강학도 집행위원장, 거제대 조욱성 총장, 총동문회 및 양대조선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학교 운영, 지역사회에서 먼저 풀어보자’ 중론

조욱성 총장은 우선 대학 입학생 수 감소와 등록금 동결에 따른 운영 애로를 설명했다. 연간 5~10억 원 규모의 지원 없인 운영이 힘들다는 설명이다. 외국 선주사들의 아이를 교육하는 외국인학교(ISK)도 현재 학생수 75명 선으로 긴축 운영중인데다 향후 2~3년간 연간 6억 규모 지원이 불가피한 걸로 설명됐다.

대우조선해양 안호균 전무도 대학 등록률 저하와 재정악화로 인해 법인 운영권 양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인수 의향을 밝힌 부산 소재 업체의 교육사업 의지가 있다고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밝힌 학교법인 세영학원 운영권 양도 추진 내용

서일준 의원은 대우조선의 그간 지원과 현재 애로에 공감하면서도 법인 운영권 양도 이후의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고 “대학은 교육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하며 인수의향 기업이 과연 얼마나 사명감을 지닌 회사인지, 어떤 방식이 거제를 위한 것인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짚었다.

거제시 옥미연 국장은 “학교법인 운영권 양도 문제는 시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고, 옥영문 시의회의장은 “외지 기업이 학교 운영권을 가져가도 될지,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제경실련 강학도 위원장은 “인수의향 기업은 토건개발업체다. 우려가 될 수 밖에 없다. 거제대를 시립 또는 도립대학으로 바꾸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제상의 김환중 회장은 “거제대학이 향토대학으로서 지역 발전을 견인해왔다는 점에서 인수의향 기업이 대학다운 대학으로 키울 의지가 있는지, 거제시 행정을 포함한 지역사회 각계의 출연으로 학교법인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총동문회 관계자도 “지역사회의 후원 등 지역의 힘으로 향토대학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했고,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저희도 외국인학교 도움을 받은 입장에서 회사 사정으로 지원을 못했지만, 시민의 힘으로 지켜내는 방안을 강구함이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서일준 의원은 “교육부와 논의해보니 학령인구 감소 등 지방대학 생존문제는 거제의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대학 운영권을 지역사회에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해야 하고, 학교 발전과 관련해 논의 주체간 TF팀을 구성해 큰 틀을 만들어 세부사항을 조율해보자”고 제안했다.

대우조선 안호균 전무는 논의 시급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인수의향 기업과 절차가 시작돼 9월 중 의결을 해야하는 만큼, 금번 간담회에 따른 구체적 대안을 빠른 시일에 도출해주길 거듭 당부했다.

서일준 의원은 이에 대해 “거제대학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대학이 아닌, 거제시민의 대학”이라며 “공론화 절차도 없이 시민들 모르게 운영권을 넘기는 건 맞지 않다. 운영권 양도 추진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게 얼마 되지도 않았다. 대우조선 불공정매각 과정과 뭐가 다른가? 운영주체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거제시와 시의회도 9월 6일 또는 7일경 시민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거제대교수협의회에 이어 교직원들도 27일 오후 성명을 발표했고 거제경실련도 우려를 담은 성명을 냈다.

세영학원 운영권 양도・양수에 대한 거제대학교 직원 성명서

최근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된 『세영학원 운영권 양도⋅양수』와 관련하여 지역사회의 우려와 관심에 대학 구성원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거제대학교는 지역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주) 등 지역 산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속에 30여년을 성장해 왔습니다. 지역 유일의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양성하였고, 사회적 책무와 역할을 다 해 왔습니다.

거제대학교 설립자인 대우조선해양(주)의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거제대학교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세영학원 운영권 양도⋅양수』에 대한 결정과 필요성에 대해 거제대학교 직원 일동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거제대학교 직원 일동은 『세영학원 운영권 양도⋅양수』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표명합니다.

1. 운영권 양도⋅양수와 관련하여 어떠한 개인적 이익이나 정치적 의도로 여론을 조장하거나 개입하는 행위에 대해 일체 반대한다.

2. 대우조선해양(주)는 세영학원 설립자로서 운영권 양도가 이뤄지더라도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업 및 현장실습 등 산학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촉구한다.

3. 지역 향토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지역산업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대학의 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양수인을 적극 환영한다.

거제대학교 직원 일동은 대학의 미래와 발전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합니다.

2021. 8. 27(금)

거제대학교 직원 일동

거제대학교 매각발표에 대한 우리의 입장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거제대학교의 매각은 즉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거제대학교의 매각이 발표되었다. 그동안 수년 전부터 루머로만 떠돌았던 거제대학교의 매각 소문이 이처럼 구체화되어 급박하게 발표됨으로써 거제시민들이 느끼는 충격과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거제대학교는 거제유일의 고등교육기관으로써 거제대학의 매각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매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기에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거제경실련)은 최근 이처럼 갑자기 불거진 거제대학교의 매각 발표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이 그 입장을 밝힌다.

1.

거제 유일의 고등교육교육기관이자 거제인재 배출의 산실인 거제대학교의 매각은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못지않은 중대 사안이다. 따라서 거제대학교의 매각수순은 단순히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악화로 인한 기업매각과는 다른 잣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함이 마땅하다. 거제경실련은 거제경실련이 주축이 되어 "대우조선매각반대거제범시민대책위"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대우조선해양이 처한 현재의 경영위기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거제대학교의 매각문제에 이처럼 큰 관심과 우려를 갖는 것은 대우조선 같은 대형 조선사가 거제 유일의 대학이며, 거제지역 인재의 산실을 이처럼 무책임하게 매각 할 수 있느냐 하는데 있다. 이러한 중요한 일이라면 사전에 거제시와 시의회, 나아가 시민사회에 매각의 불가피성을 알리고, 진정으로 교육사업에 뜻을 둔 올바른 교육 투자자를 찾아 나서는 것이 순서일 터이다.

2.

시민들의 우려가 점증되는 것은 인수당사자로 거론되는 ㄷ홀딩스가 부산의 중견건설회사인 ㄷ건설사로 밝혀지면서다. ㄷ홀딩스(ㄷ건설사)는 양산 통도환타지아, 골프장, 아파트건설 등을 위주로 하는 개발사업, 레저산업에 치중하는 건설사로써 단순히 대학의 새로운 운영주체가 바뀌는 건강한 교육투자의 일환이 아닌 뛰어난 풍광을 지닌 이 곳 기미반도 일대의 리조트건설 등 개발에 포커스를 맞춘 인수 시나리오가 아닌지 합리적 의심과 우려를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3.

오늘 서일준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거제대학교에서 가진 간담회(참석자 : 거제시, 거제시의회 의장, 거제대학교,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거제대학교 총동문회, 거제상공회의소, 거제경실련, 거제국제외국인학교)는 유의미한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참석자 모두가 한 목소리로 거제대학교를 현재와 같이 부산의 ㄷ홀딩스(ㄷ건설사)에 매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을 밝혔고, 유일한 해결방안으로 거제시와 거제시의회가 적극 나서서 거제대학교에 재정적 뒷받침을 해줌으로써 명실상부한 거제시, 거제시민의 대학으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임이 확인되었다.

이에 우리 거제경실련은 거제대학교의 재단이사회와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거제시와 거제시의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거제대학교의 재단이사회와 대우조선해양은 ㄷ홀딩스(ㄷ건설사)와 진행 중인 거제대학교의 매각절차를 즉시 중단할 것.

-.거제시와 거제시의회는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을 종합하여 거제대학이 거제시의 지원으로 명실상부한 거제시, 거제시민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줄 것.

2021년 8월 28일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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