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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유일 거제대학도 '매각' 논란산업은행, 대우조선 경영난 이유로 매각 추진중

지역유일 대학인 거제대학의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사회 논란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불공정매각 논란이 현재진행형인데다 다른 자산도 아닌 공적가치를 띤 지역대표 교육기관이어서다.

인수자는 부산 소재 기업, 매각 임박

거제시와 대우조선 등에 따르면 거제대학교 운영권 양도 추진은 지난 2018년부터 논의는 있었다. 대우조선이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는 거제대학은 학교법인 세영학원이 거제국제외국인학교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해양사업 불황으로 한해 10억 가까이 운영비가 소요되는 외국인학교 유지가 어려웠고,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운영비 지원은 기부 성격인 만큼 업무상배임행위가 될 수 있다는 법률적 검토에 따라 외국인학교만 당초 매각 대상이었다고 한다.

운영비 지원과 관련해 대우조선은 2008년 학교법인 인수 이래 448억 원을 지원했고, 최근 5년간 2년 단위로 10억 원을 지원한 걸로 파악된다.

그러나 인수 의사를 밝힌 사업자가 나타나 학교법인 전체를 양도하기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인수자는 부산 소재 건설업체로 알려진다. 양도 조건은 학교법인에 200억 원 기부 및 이사장 포함 이사회 임원 변경 등이다.

인수자와 대우조선 및 회계법인은 금주중 현장실사를 거쳐 9월 28일 대우조선 이사회에 운영권 양도 안건을 상정해 승인 예정으로 알려진다.

앞서 지난해 1월 부영그룹이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기업결합심사 이슈와 맞물려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대우조선은 운영권을 넘기더라도 회사 연구과제 연구, 직원교육 및 회사 임원진 잔류로 간접지원은 한다는 계획이다.

대우 불공정매각 논란 더해 또 다른 파장

거제대학 매각은 지역유일 대학이자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정책성 사업들을 진행중이며 지역기업과 동반해야 발전 가능성이 담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매각 문제를 3년째 끌어오며 회사 정상화는커녕 침체 국면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대학까지 팔아 넘기려는 격이어서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매각 이후도 문제다. 대학 존속 여부를 현재로선 알 수 없어서다. 전국적으로도 대학 매각 사례를 보면 부동산 개발에 치중한 기업들이 매입 의사를 밝히거나 매각 성사되는 사례들이 잦은 점도 거제대학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이는 까닭이다.

거제시도 난감한 분위기다. 대우조선 불공정매각 논란에 이어 대학 매각 논란까지 겹쳐 대응 방안을 모색중이다. 시는 지난 12일 박환기 부시장 및 김대봉 정무특보가 거제대학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면담을 하기도 했지만 뾰족한 수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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