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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천량해전 돌아보는 심포지엄 열려

칠천량해전위령제 추진위원회 14일 개최 … 위령비 건립 발의

임진왜란 당시 패전으로 기록돼 있는 거제 ‘칠천량해전’과 관련해 위령비 건립과 위령제 개최 논의가 시작됐다.

칠천량해전위령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광학)는 지난 14일 오후 2시 공공청사 6층 대회의실에서 ‘칠천량해전 심포지엄’을 열었다. ▶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종길 교수 ▶ 동아대 명예교수이자 ‘인간과문화연구’ 이영수 소장 ▶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대학을 졸업한 최두환 박사 ▶ 거제향토사연구소 이승철 소장 ▶ 김해연 전 도의원이 발제자로 참석했다.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과 참가정문화센터 이신우 원장도 자리에 함께 했다.

김광학 위원장은 “조선 수군 역사의 유일한 패전이 칠천량해전으로 패전의 역사는 우리 수군들의 수많은 넋까지 그대로 바다 속에 잠겨 있게 했다”며 “나라를 위해 싸운 1만여 명의 이름 없는 용사들의 영혼을 기억해 주고자 한다”고 심포지엄의 배경을 밝혔다.

이종길 교수는 ‘정유재란과 칠천량해전, 그리고 위령비 건립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칠천량의 원한 울음’이란 시(본문 하단)도 지어 공개했다. 이영수 소장은 ‘거제 칠천량 패전의 전사자 위령비 건립 발의’를 주제로 “죽어간 구국 영혼들에게, 죽어간 그 병사들에게 지금이라도 물 한 방울, 소주 한잔이라도 올리자. 촛불을 밝히고 향불을 피워 그들을 위로해야 한다”며 거제시 행정과 정치권의 조력도 당부했다.

최두환 박사는 ‘칠천량 해전 패배의 책임’이란 주제로 발표, 칠천량해전에 나섰던 원균에 대한 현재 인식은 졸장이나 역적 보다는 용장이자 맹장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철 소장은 위령 행사와 관련해 “2016년부터 칠천도 유람선 조일도 대표가 용왕님 불상을 통해 매년 7월 15일 위령제를 지내왔고, 거제문화원도 위령제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김해연 전 도의원은 칠천량해전공원을 포함한 대표 관광지 발전 방안을 주장했다. 조선수군 위령비 건립, 거북선 및 판옥선 전시공간 조성, 패전의 역사를 알리는 교육공간 조성, 칠천량 해전 추모제전 개최 등을 꼽았다.

*칠천량해전 위령제행사에 부치는 詩

칠천량(漆川梁)의 원한(怨恨) 울음

임진왜란 언제이며 정유재란 무엇인고...

임진왜침壬辰倭侵 왜적倭敵들이 이어지고 되살아나

정유丁酉년 때맞추어 재침再侵하여 몰려오니

남해거제南海巨濟 참담慘憺함이 필설筆舌로 낼 바 없다

쫒기어 굽도는듯 외양外洋향한 달음인 듯

울음 삼킨 몸짓으로 칠천해漆川海가 가물댄다

정유년 칠월 보름 휘영청 만월滿月 삼경三更

왜적倭敵들 기습하여 조선군병軍兵 백성들을

화염작탄火焰炸彈 난자亂刺했다

임진란壬辰亂 전쟁참화戰爭慘禍 천운으로 살은 잔민殘民

정유재란丁酉再亂 재침공에 조선 군민軍民 궐기항전蹶起抗戰

한산도를 본영으로 부산포를 방어하며 가덕도 안골포 영등포를 전투하다

전열戰列도 정비하고 지친 한 숨 고르려고

칠천량 피난처로 수군육군 모였는다

왜적의 기습공격 모든 전선戰船 교란攪亂하고

새벽이어 한낮까지 화염으로 뒤덮으니

칠천량 바닷물이 핏빛되어 솟구친다

장수들의 용맹지략 어디메로 증발蒸發하고

병사들 충성다짐 힘 모을 수 없었구나

바다에서 땅뭍에서 광풍뢰우狂風雷雨 공격받아

찟기운 죽음들이 원혼冤魂되어 비산飛散하고

일만여 주검 병민兵民 칠천량을 채웠도다

칠천량 원혼冤魂고혼孤魂 후손혈육 들을련가

사백수년 칠천해가 설움 받쳐 우는 울음..

신음呻吟소리 휘휘내며 원한怨恨 그날 탄원歎願한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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