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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거제의 미래를 말하다[기고] 김두호 /거제시의원·경제관광위원장

기획연재② 공항도시로서의 거제시의 발전 방향

2019년 코로나19의 팬데믹 이후 그 영향은 1년이 넘도록 진행 중이다. 5월 가정을 달을 맞았지만, 가족이 함께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을 찾고 오붓하게 손을 잡고 담소를 나누며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을 지금은 생각하기 힘들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이라는 거제시 경제 도약의 큰 발판이 될 기회는 어쩌면 시민들에게 와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집중적으로 접종되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도 백신의 효과로 수년 내의 온전한 일상의 회복을 말하고 있다.

2029년 가덕신공항의 완공 이전 거제시는 공항 이용객들이 찾고 싶어 하고, 물류, 고부가 가치사업 등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의 공항도시가 되기 위해 어떠한 제반 사항을 준비해야 하는지 점검해 보고자 한다.

두 번째 발제자인 원두환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항공교통의 대중화와 공항 기능 변화에 맞춰 거제시가 공항도시로서의 기능과 규모를 갖추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원 교수는 코로나19 시대 이전 항공 수요 급증의 원인으로 항공 기술의 발달과 항공기의 대형화를 꼽았다. 장거리와 대량수송이 용이해진 것은 물론, 예전과 달리 각국의 항공 자유화 정책과 해외여행 추세를 통해 항공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공항이 단순히 터미널적인 요소를 넘어서 항공 여행 목적, 국제 교통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사람‧화물‧정보의 교류의 장 등 복합 다변화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알 수 있다.

원 교수는 “요즘 주변에서 코로나가 종식되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공항은 이미 단순한 교통수단을 위한 요소라기보다 여행의 관문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일종의 호텔로 볼 수 있다”고 관광에 있어서 공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중요한 공항 주변에는 공항도시가 형성된다면서, 공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배후도시는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공항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허브공항 기능을 선점해 고부가가치산업 유치를 위한 공항 간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했다.

원 교수는 공항이 항공산업의 성장, 지역의 접근성 향상, 물류산업 성장이라는 직접적인 영향과 더불어 관광산업과 지역상권의 발달, 공항 의존형 서비스업 성장, 국제적인 인적교류와 국제비지니스 활성화, 인구 증가 등 간접적인 효과에서도 거제시 지역에 플러스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항 산업을 보조하기 위한 물류단지 개념의 공항클러스터, 버스 등내부 순환도로망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중심상권 지구의 역할을 수행하는 공항도시(Airport City), 공항반경 20km 이내에 고속도로 및 철도를 통해 항공 및 첨단 고부가 가치 산업과 주거 배후단지를 개발하는 공항기반도시(Aerotropolis), 공항과 공항기반도시 사이의 테마화된 도시인 공항회랑(Airport Corridor)이라는 다양한 공항도시 개념 중에서 거제시가 어느 단계까지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먼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거제시의 경우, 고속도로와 철도의 교통기반 시설을 통한 공항기반도시(Aerotropolis)가 가장 이상적인 공항도시 모델이나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12조에서는 주변 개발예정지역을 가덕신공항건설 예정지역의 경계로부터 10km로 제한을 두고 있어, 거제시가 주변 개발예정지 범위에 포함될 수 있도록 법령 정비 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다.

원 교수는 가덕공항이 건설되게 되면 사람 이동과 물류의 중심이 되는 허브공항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충분한 수요와 전략이 없다면 매년 적자를 보고 지역사회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허브공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환경문제를 최소화하고 서비스가 잘 제동될 수 있고 이용자 중심의 시설을 만들어 철저하고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 교수는 세계 몇 가지 사례를 들어 거제시가 참고할만한 모델을 제시했다. 네덜란드 스키폴, 핀란드 반타 공항,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과 그 공항도시의 관계를 보면 공항 주변에 다국적기업이 입지한 유럽의 비즈니스 허브를 구축하거나 아니면 첨단 R&D 단지를 조성하거나 아니면 호텔전시장 및 세미나를 할 수 있는 마이스(MICE) 산업들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기반들을 만들어 놨다.

최근 아시아에서도 허브공항을 목표로 배후도시들을 물류 및 산업단지 또는 관광 및 레저단지 상업시설들을 복합적으로 만드는 과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우선 홍콩의 첵랍콕공항은 주변 지역에 퉁청지구라는 곳을 만들어 관광과 교통인프라를 갖추는 것을 우선시하면서 미래 10년 20년의 계획을 가지고 아주 천천히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공항도시 개발계획이 잘 수립되면 디즈니랜드 유치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홍콩을 목적지로 온 사람을 한 번 더 이 지구에 들릴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창이 국제공항 또한 싱가포르 센터럴상업지구가 목적지인 사람들을 오게 만들려고 섬만의 특화된 테마지역을 설정 리조트 시설 설치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 교수는 “가덕신공항이 만들어지고 거제를 중심으로 도로 그리고 철도가 들어오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세계의 공항주변 배후도시들의 사례를 토대로 공항과 도시가 서로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공항과 거제시가 함께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 교수는 구체적으로 거제시의 북부권은 공항 인프라를 이용한 공항도시 개발, 창원권과 연계를 통한 물류단지로서의 개발을, 시청과 동·중부권은 조선업과 주요시설 이관 그리고 도시 중심으로써의 역할, 남부권은 관광 인프라를 확대한 친환경 경제구역으로 관광과 컨벤션산업의 연계, 서부권은 통영 및 서부경남지역 교류 통로로써 항공산업 육성 및 R&D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부산, 창원, 통영과의 협치도 강조했다. 타 지자체외의 동일 산업 경쟁을 피하고, 각 지자체의 특화 전략을 마련하여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통 체계 개편을 통한 지역 간 이동이 편리할 수 있는 방안의 개발하는 것이 주효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원 교수는 무엇보다도 거제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그러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조선, 공항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만드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고, 지역주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우선적으로 만들고 지역의 특성을 강화할 수 있는 개발전략이 있다면 관광객도 자연적으로 이끌 수 있고 인프라도 자연스럽게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속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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