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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 노조 파업‥비노조 기사 "물량 줄어 막막"

한진택배 노조가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지난 23일부터 거제를 포함한 전국 7개 지역에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자 취급 물량이 급감한 비노조 기사들이 울상을 짓는 분위기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북김천대리점 소속 조합원 4명의 집단해고 주장 관련이다. 거제와 경북 김천, 경기 광주 등 7개 지역 조합원 300여 명이 참여한다.

문제는 한진택배 소속 기사들 중 비노조 기사들의 항변이 나온다는 점이다.

거제지역 한진택배 기사들의 단톡방에 24일 게시된 글(아래 박스 참조)은 노조 파업으로 인한 물량 급감과 생활고를 우려하는 한탄이 배어있다.

이 글을 게시한 기사 A 씨는 “2월 물량 급감으로 3월부터 너무 막막한 실정”이라며 “단톡방에 글을 써올리며 울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2254개

이번달 지금까지 제가 배송한 물량입니다

노조의 파업으로 물량이 반토막 났습니다

오늘은 반토막 난 물량마저도 아예 절단이 난건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비노조 여러분

이제 우리도 이 파업에 관심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요?

우리들의 생존권도 이 파업의 담보로 잡혀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외칩니다

흩어지면 노예되고 뭉치면 주인 된다고요

제가 보기에는 그들은 똘똘 뭉쳐서 이미 현장의 주인이 된 듯 합니다

우리들은 안중에도 없이 행동합니다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을 때는 현장을 떠나버리고

작업시간을 지연시켰습니다

그들이 왜그랬는지 아십니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그들이 우리를 동료로 생각하고

그들에 안중에 있었다면

왜 그랬는지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고 동의를 얻어야 됐지 않았을까요?

그들은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법으로 보장받고 있습니다

현장을 떠나고

작업을 지연시키고

그럴 때마다 법으로 보장받은 합법적인 권리를 사용한 것이었는지

많은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들의 생존권이 중요한만큼 우리들의 생존권도 중요합니다

이제 우리의 생존권을 위해 무엇을 해야 될지

함께 생각하고

함께 고민해보길

간절히 간절히

바래봅니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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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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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동통 2021-02-25 08:54:32

    "작년부터 지금까지 쿠팡과 관련하여 모두 5명의 노동자들이 사망했다. 쿠팡이 지금처럼 변명으로 일관할 경우 살인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 것이고 그러면 최첨단 혁신기업으로서의 지위 또한 오래 누리기 힘들 것이다."- 오마이뉴스 2021.02.01
    한진택배는?   삭제

    • 매화 2021-02-24 23:54:42

      "권리 위에 잠자는 사람은 보호받지 못한다."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사람과 그것이 자신의 권리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있지요.   삭제

      • 한진배 2021-02-24 21:40:59

        '노사갈등'이 '노노갈등'으로 바뀌는 아주 오래된 ...
        좋은 일 생기기는 힘들겠구먼. 역사에서 아무것도 못배우는...   삭제

        • 오다가다 2021-02-24 20:45:47

          참으로 난감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부당해고'에 맞서는 상황이라면 노조원과 함께 힘을 합쳐야 하지 않을까요? 노조원 역시 이 상황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일텐데, 책임의 소재를 부당해고를 한 회사가 아니라 노조원에 돌리는 것은 옳은 판단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을 합치세요! 그래야 더 나쁜 일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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