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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불공정매각 반대 서명운동 돌입

대우조선 불공정매각 반대를 위한 시민서명운동이 시작됐다. 10만명 서명이 목표다.

거제시, 시의회, 대우조선노조, 대우조선 불공정매각반대 범시민대책위는 22일 낮 11시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운동 돌입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서명운동은 향후 2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정부와 관련 기관 및 국외 기업결합심사 당국 등에 전달하게 된다.

기자회견에서 변광용 시장과 옥영문 시의회의장,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 대책위 유천업 공동상임대표가 발언했고 김의향 거제YWCA사무총장과 이장준 거제시주민자치연합회 사무국장이 회견문을 낭독했다.

대우조선 불공정매각 철회를 위한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합니다.

2019년 1월말 산업은행의 기습적인 대우조선 매각 발표 이후 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산업은행의 매각 발표는 조선업종 불황 여파로 갖은 어려움을 견디고 있는 시민에게 더할 수 없는 심리적, 경제적 고통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은 그동안 범시민대책위를 중심으로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왔습니다. 산업은행과 정부가 호언장담한, 대우조선의 매각으로 대한민국 조선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구호는 헛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년간 조선업의 발전방향이나 전망,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넘겨야만 그 어떠한 근거도 내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특혜 매각을 통해 현대중공업 재벌은 ‘수퍼 빅원’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해 그 이익은 증대되는 반면 대우조선해양의 하청기지화에 따른 설비 축소, 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조정, 기자재업체의 산업생태계 파괴와 같은 암울한 예상만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는 곧 거제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고 시민의 살림살이를 거덜내는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럼에도 매각의 시계는 정점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일본, 국내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가 임박해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합병하려는 시도가 지역을 말살하는 것은 물론 한국 조선산업의 발전방향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이를 막아내기 위한 전 시민 궐기에 나서고자 합니다.

그 하나의 방안으로 오늘부터 2주간, 거제시민 10만명이 참여하는 ‘대우조선 매각 반대’ 대규모 서명운동을 시작합니다. 대우조선이라는 향토기업을 지키고,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고, 나아가서는 거제경제와 시민의 살림살이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한데 모을 것입니다.

우리 시민의 생존권을 누가 대신 지켜주지 않는다는 깃발 아래 온-오프라인을 총 동원하여 목표를 이루어 낼 것입니다. 범시민대책위와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뿐만 아니라 시정을 책임지는 거제시와 시민의 대변자인 거제시의회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25만 시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 과업을 성취하고자 합니다.

서명 결과는 산업은행과 국내 공정위 등을 비롯한 정부 부처와 청와대, 기업결합심사 중인 해외 당사자국에 전달함으로써 우리 시민의 열렬한 반대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할 것입니다. 시민 한 명 한 명의 서명은 나와 가정과 일터와 지역을 지키겠다는 피와 땀으로 눌러쓴 혈서가 될 것입니다.

잘못된 정책에 반대하는 저항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권리입니다. 더 이상 머뭇거리거나 물러섬 없이 우리가 살아갈 터전을 지켜내야 합니다. 특정 기업의 이익이, 정치적인 계산이 주민의 생존권보다 결코 우선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의지가 결집되면 그 어느 누구도 이를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임을 선포하고 부당함에 맞서 당당히 싸웁시다. 우리가 승리할 것입니다.

25만 거제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21년 2월 22일

거제시, 거제시의회, 금속노조대우조선지회,
대우조선불공정매각반대거제시민대책위원회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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