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촉구를 해온 거제시 학부모 연합회는 지난 27일 거제시 여성가족과(과장 김정숙, 보육지원 계장 배승정)와 만나 논의했다고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예산이 올해는 물론 내년 예산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의를 했고, 다른 이유를 차치하고라도 일단 급간식비를 우선적으로 예산 배정하도록 요청했다.

여성가족과는 이에 대해 “현재도 급간식비가 제대로 잘 쓰여 아이들이 질 좋은 급‧간식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지도 점검을 철저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급간식비 예산 증액과 그 올바른 쓰임을 위한 관리 감독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학부모 연합회는 급‧간식비 지원으로 질 좋고 충분한 양의 먹거리가 지원되는 점과 저녁 시간에 하원하는 아이들의 오후 간식 추가, 일부 현물 지원 등 여러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여성가족과는 어린이집 예산 편성 부분 등 학부모들이 궁금해도 알기 어려운 사항 등을 설명하는 기회도 추후 마련하기로 하고, 이 자리에서 논의한 모든 부분을 두루 고려해 1차나 2차 예산에 추경이 가능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급간식비 예산 계획이 세워지고, 추경을 받아 지급하게 된다면 눈 먼 돈이 되지 않도록 상호 협력해 엄격히 관리 감독하기로 뜻을 모았다.

학부모 연합회는 급간식비 지원 요청 활동만으로 마무리 짓지 않고, 그 지원금이 양질의 급‧간식으로 아낌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학부모 차원에서 모니터링 하는 방법을 여성가족과와 함께 고심하고 논의할 뜻도 밝혔다. 투명한 예산 사용 인증 캠페인이나 어린이집에 올바른 급간식비 사용방법을 적극 권고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도 세운다는 것이다.

학부모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논의는 상호 의견을 나누며 예산을 계획하고 집행하는 부서와 학부모 간의 이견을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앞으로 아이들이 잘 먹고 잘 자랄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화합을 약속하게 된 뜻 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