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시개방이 이뤄졌던 장목면 저도가 당초 7~8월 해군 여름철 정비로 문을 닫을 계획이었으나 한 달 앞당긴 8월부터 재개방하기로 했다.

거제시는 여름 휴가철 탐방 수요 등을 고려해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 등 저도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친 끝에 8월부터 섬을 재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7월 초 저도상생협의체 실무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한 후 행안부가 최근 공문으로 거제시에 조기 재개방 방침을 통보하면서 확정됐다.

저도는 시범 개방 협약에 따라 해군 겨울철 정비 기간(2019년 12월 1일∼2020년 2월 29일)과 여름철 정비 기간(2020년 7월 7일∼9월 6일) 등 5개월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다.

저도 조기 재개방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월 말 섬 탐방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해군 동계 정비 기간을 줄여 한 달 일찍 개방했었다.

저도 개방 문제도 코로나19 영향을 피할 순 없었다. 지난 2월 24일부터 유람선 운항이 잠정 중단됐고,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면서 지난 5월 6일 운항이 재개된 바 있다.

현재 1일 섬 방문 인원이 기존 600명에서 1200명으로 두 배 늘었고, 체류 시간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늘렸다. 유람선사 역시 기존 1곳에서 공모를 거쳐 2곳을 추가한 상태다.

저도는 시범 개방 후 그동안 4만 8143명이 다녀갔다. 이 기간 유람선 운항 일수(109일)를 고려하면 하루 평균 441명 수준이다. 지난해는 유람선이 총 48일 운항해 2만 6790명이 방문했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61일간 운항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2만 1353명에 그쳤다. 하루 평균 350명 선이다.

시는 시범 개방 기간 만료를 앞두고 저도상생협의체에서 기한 연장 또는 전면 개방 여부 등 현안을 협의하는 한편, 섬 소유권 이전은 중장기 과제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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