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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하청, 토요일 무급 시도 멈춰라"김용운 의원 "신입사원만 적용해 더 부당"

거제지역 한 대형 조선소 일부 사내 협력사가 신규 직원을 대상으로 한 토요일 무급화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거제시의회에서 쓴소리가 나왔다.

김용운(정의당·마 선거구) 시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제21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대우조선해양 일부 하청업체에서 진행되는 토요일 무급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올해 들어서면서 일부 하청업체들은 그동안 정착된 토요일 유급을 무급으로 바꾸고자 취업규칙을 변경하려 하고 있다"며 "이것이 현실화하면 노동자는 현재보다 매월 약 30만 원의 임금 삭감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방식은 현재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되 올해 1월 1일부터 신규 입사하는 노동자에게만 적용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나쁜 정책"이라며 "'당신 임금은 깎지 않을 테니 다른 노동자 임금을 깎는 데 동의해달라'는 비인간적이고 비열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또 "하청업체 폐업과 인수가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노동자들은 언제라도 신규 입사자 신분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개인적으로 다른 회사로 옮기더라도 신규 입사자가 되고, 토요일 무급을 적용받는 노동자들이 절반을 넘어서면 전체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토요 무급은 현실이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하청노동자 소득 감소는 지역 경제 소비 감소로 이어진다. 거제 경제를 위해서도 하청노동자 임금 삭감을 막아야 한다"며 "원청은 하청업체에, 하청업체는 하청노동자에게 폭탄을 돌리는 것과 같은 비열한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일부 사내 협력사의 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전체 노동자 생존권을 사수하고자 조선하청지회와 함께 투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신규 입사자 토요일 무급화가 되면 순차적으로 모든 노동자들의 무급화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노동자로서 권리의식을 가지고 당당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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