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나도 모르게 내 돈이?[법률칼럼] 정수진 /변호사

다시 한 번 돌아보자 보이스피싱! (2)

2020년이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달력 한 장이 넘어가 2월이 되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지난 칼럼에 이어 보이스피싱의 유형에 대해 설명 드려보고자 합니다. 안타깝게도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중에도 보이스피싱 관련하여 상담을 신청하시는 분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나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주의하시길 다시금 당부드립니다.

③ 신차오토론 수법 : 본인 명의로 신차를 구매하여 주면, 해당 차량을 개인 명의로 매수할 수 없는 사람에게 바로 비싼 값으로 매도하고 고액의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현혹

쉽게 고액을 얻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인 것처럼 피해자를 현혹합니다(구인광고를 보고 먼저 연락을 한 후 당하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어떤 사람이 차량을 구매하여야 하는데 본인이름으로 직접 구매할 수는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기에 일단 피해자 명의로 차량을 구매해주면 차량 대금은 물론 수수료로 2-300만 원을 까지 지급하고 매수할 예정이라는 겁니다(글로 보시니 누가 보더라도 이상하지요?). 피해자가 진행에 동의하면,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게 한 뒤 그 대출금을 가로채기도 하고, 급박한 사정을 핑계로 선금을 요구하여 이를 가로채 갑니다.

④ 가상화폐거래 수법 : 가상 화폐의 시세조종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라고 하면서, 본인에게 돈을 송금하여 주고 이를 가상화폐로 환전한 다음 다시 자신들이 지정한 사람에게 송금하도록 지시

사실 가상화폐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당하는 것도 어려운(?) 사기수법인지도 모릅니다. 피해자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인 것으로 믿고 사실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다른 피해자로부터 편취한 피해금을 받아 이를 가상화폐로 환전해주게 됩니다. 이후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지정한 다른 사람에게 위 가상화폐를 송금해주면서, 나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조직의 자금세탁수단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⑤ 좀비폰 수법 : 경품 등에 당첨되었다고 안내하면서 이를 지급받기 위해서 특정 앱(원격 조종앱)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한 후, 위 앱을 이용하여 본인 계좌의 모든 돈을 이체해갈 뿐 아니라 모바일 대출까지도 실행하여 막대한 손해를 입힘

피해자는 어느 날 경품에 당첨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피해자가 경품을 수령하고자 전화를 걸었더니, 경품지급업체라는 곳에서는 인터넷 링크를 보내주며 접속을 안내하였고 어떤 앱(APP)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외견상으로는 특별한 점이 없는 앱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앱은 휴대전화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앱이었으며, 피해자의 휴대폰은 일명 “좀비폰”이 되어버렸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의 각종 금융앱을 통하여 계좌 잔고를 전부 인출하는 것은 물론 다수의 대출까지 받아 편취하였습니다. 심지어 피해자에게 평소 인터넷 뱅킹 등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분이었기에 피해일로부터 1달여가 지나고서야 자신이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심지어 악랄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의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는 번호들에 무작위로 이상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어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보이스피싱 예방이 보이스피싱 박멸(?)의 지름길입니다. 보이스피싱도 나날이 새로운 유형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칼럼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 유의하세요.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거제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