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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의 행복에 관한 이론 - ①김원배 /사회복지학 박사, 인제대 겸임교수

오늘날 우리는 100세 시대에 살고 있다. 의학의 발달과 영양의 풍족한 공급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 그런데 수명만 길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인가? 당연히 돈이 없는 사람보다는 행복할 것 같다. 그렇다고 돈만 많다고 행복할 것인가? 아니다. 사회활동 등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더 행복할 것이다. 아니다. 노년이 되었으니 좀 쉬는 것이 더 행복할 것이다. 등등의 다양한 노년기의 행복에 관한 이론들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이론을 연재해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활동이론 - 활동을 많이 하는 노년기가 행복하다.

이 이론을 이름하여 활동이론이라고 한다. 활동이론(Activity Theory)에 의하면 노인의 사회적 활동의 참여정도가 높을수록 노인의 심리적 만족감 또는 생활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즉, 노인은 생리적 노화와 건강문제를 제외하고는 노인은 근본적으로 중년층과 비슷한 수준의 심리적, 사회적 욕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배우자나 친구의 사망, 혹은 퇴직 등으로 초래된 역할상실, 활동 반경의 축소 등을 보상해 줄 수 있는 대체활동을 탐색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체활동에의 몰입을 통하여 노년기의 역할 상실 및 고독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회복하여 높은 수준의 생활만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노인은 노화로 인하여 생리적 변화를 경험하나 심리적, 사회적 욕구는 젊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안정되게 유지하기 때문에 노인들은 자신의 최고 전성기였던 중년기의 활동이나 태도를 계속 유지하기 바라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사회적 활동의 참여정도와 노인의 생활만족도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았다. 인간은 연령을 초월하여 사회인으로서 역할이 주어져야 하며, 대부분의 노인들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2. 은퇴 이후의 대체활동, 역할활동을 찾아야 한다.

활동이론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대부분 은퇴를 노인 자신의 욕구가 아닌 사회적 추방의 결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노인이 노후에 생활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존생활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 노후에 포기해야만 하는 기존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는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활동(role activity)을 찾아야만 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활동이론은 역할활동을 중시하며, 역할지지(role support)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대인적 상호작용을 중시한다.

산업화로 인한 가치관의 변화와 이에 따른 노인의 지위 하락, 새로운 정보 전달체계의 도입에 의해 노인의 경험과 지식이 무용지물이 됨으로써 노인의 역할과 그에 따른 활동범위의 감소현상은 어느 사회에서나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핵가족화 현상에 의해 노인은 가부장적 권위를 점차 상실해 가고 자녀로부터 소외당하게 된다. 산업화에 따른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그로 인한 노인의 역할상실은 노인 스스로 원하는 것이기보다는 사회구조가 가져오는 불가피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한국노인의 현실에 활동이론의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활동이론은 노인의 성공적인 노화를 위해서는 노년기 이전의 직업 및 생활에서 성취하고자 했던 개인적 목표를 대체할 수 있는 활동을 발견하고, 이런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노인일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는 것이 활동이론의 주요 골자이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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