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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Frame)김선일 /전 건강보험공단 거제지사장

프레임의 정의는 창문이나 액자의 틀을 의미한다. 모두 보는 것과 관련이 있다. 프레임은 뚜렷한 경계 없이 펼쳐진 대상들 중에서 특정장면이나 대상을 하나의 독립된 실체로 골라내는 기능을 한다.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안경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지각과 생각은 인간의 모든 정신활동을 의미한다. 우리의 정신활동은 진공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맥락과 가정 하에 일어난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어떤 관점과 기준 그리고 일련의 가정을 염두에 두고 본다는 것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무엇을 보는지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 모든 과정을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결국에는 특정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 불치병으로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과 그를 떠나보내야 했던 가족에게 오늘은 간절히 바라던 내일이다. 오늘이라는 평범한 시간을 누군가에게 간절했던 내일이라고 다시 정의내리는 것. 그것이 프레임의 또 다른 형태다.

‘모든 출구는 어딘가로 들어가는 입구다’라는 표현도 마찬가지다. 같은 문을 두고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출구가 될 수 있고 입구가 될 수 있다. 프레임은 대상에 대한 정의다. 따라서 프레임을 바꾼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정의를 바꾼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욕망은 프레임의 강력한 원천이다. 욕망은 세상을 특정한 방향으로 보게 하는 프레임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프레임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접근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 어느 청소부아저씨는 이른 새벽부터 악취와 먼지를 뒤집어쓴 채 거리를 청소하지만 표정이 늘 밝았다. 어떤 사람이 박봉에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그 청소부아저씨의 답이 걸작 이었다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네!’ 이것이 바로 행복한 사람이 지닌 프레임이다.

청소부아저씨는 자신의 일을 돈벌이나 거리청소가 아니라 지구를 청소하는 일로 프레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프레임은 단순한 돈벌이나 거리청소의 프레임보다 훨씬 상위수준이고 의미중심의 프레임이다. 삶의 상황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지지만 그 상황에 대한 프레임은 철저하게 우리 자신이 선택해야 할 몫이다. 여기서는 우리가 진정 더 지혜롭고 가치 있는 삶을 사는데 필요한 프레임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의미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보자. 정말로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가까운 미래나 현재의 일도 늘 상위수준으로 프레임 해야 한다. 다음은 접근 프레임을 항상 견지해야 한다. 하고 싶었지만 주저했던 일이 있다면 이제라도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행복과 성공은 접근 프레임을 가진 사람의 몫이다. 또 비교프레임을 버리자. 진정한 마음의 자유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데 있다.

다음은 긍정의 언어로 말해야 한다. 한사람의 언어는 그 사람의 프레임을 결정한다. 따라서 프레임을 바꾸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은 언어를 바꿔나가는 것이다. 특히 긍정의 언어로 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은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보자. 사람들은 현재를 미래준비기간으로 프레임 하는 경향이 강하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지금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감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또한 소유보다는 경험의 프레임을 가져보자. 행복은 소유자체를 위한 소비보다는 경험을 위한 소비를 했을 때 더 크게 다가온다. 식사를 할 때 단순히 습관적으로 음식을 먹는다기보다는 그 음식에 들어간 재료들을 음미하는 미식가로서의 경험을 추구할 때 훨씬 맛있어진다.

그 다음은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보자. 어떤 사람은 옆에서 보고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그런 사람과 있으면 완벽의 경지에 도달하고픈 충동과 치열한 삶의 욕구가 생겨난다. 마지막으로 위대한 반복프레임을 연마해야 한다. 습관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우리는 프레임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프레임은 단순하게 마음먹고 한 번의 결심으로 바뀌지 않는다.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프레임전환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달리 할수록 우리는 한없이 행복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프레임의 기적이다.(참조: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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