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조문학회(회장 김현길)는 지난 17일 개강 3년째를 맞아 동인지 ‘풍란향에 취한 시선(詩仙)’을 출판하고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고현동 웨딩블랑에서 진행된 이번 출판회는 지역에서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현길 시인과 이덕재 시인의 개인 시조집 ‘육순의 마마보이’와 ‘개똥벌레’ 출판회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동인지와 김현길 시조 서평은 능곡 이성보 현대시조 발행인이, 이덕재 시인의 서평은 현대시조 주간인 김보환 시인이 맡았다.

300여 명의 문인 및 지인이 참석해 거제시조협회 회원들의 창작열을 축하하는 이번 출판기념회는 거제시조문학회 회원들이 직접 창가, 태평소 등 공연을 선보였으며, 출판회를 찾아 준 손님 200명에게 젓갈, 국수, 표고버섯 가루를 선물로 증정했다.

우리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의 명맥을 잇기 위한 거제시조문학회의 첫 동인지는 거제출신 신조의 대가 였던 무원 김기호 선생을 기리는 뜻에서 선생의 작품 ‘풍란’을 싣고 거제문협 시조교실 및 거제시조문학회 회원들도 ‘풍란’을 주제로 한 시조를 창작해 게재했다.

김현길 거제시조문학회 회장은 “거제에서 무원과 청마와 같은 걸출한 시인이 나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우리 지역 문인들에게 큰 보물이다”며 “앞으로 시조문학회 회원들이 더욱 정진해 무원과 청마와 같은 대문호를 배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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