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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간척지 관리주체 지정 시급일부 주민 산촌습지서 골프 연습하는 등 생태계 위협 ...자연생태테마파크 계획도 KTX 역사 문제로 잠정 중단

겨울이면 각종 철새들이 쉬어가는 생태서식지인 동부면 산촌 습지가 최근 골프 연습을 하는 시민까지 생겨나는 등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환경부 사업으로 진행돼 오던 산촌간척지 자연생태테마파크사업도 잠정 중간된 상태여서 간척지에서 빈번히 발생되는 각종 불법 행위를 단속할 장치 및 관리주체 지정이 시급해 보인다.

거제면과 동부면 사이에 위치한 산촌간척지는 원래 갯벌에 가까운 바다였으나 일제강점기에 조성을 시작해 마무리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가 1964년경 농지 확보를 목적으로 간척사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산촌간척지는 오랫동안 여러 사정으로 간척사업의 진행과 중단이 반복되다 지난 2002년 2월 ‘산촌지구 미 완공 간척지 농지조성사업’을 시작해 2004년 7월 총면적 44.41ha의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간척지의 농지면적은 24.13ha로 갈대밭으로 이뤄진 나머지 부분은 바닷물과 담수의 수위를 조절하는 유수지로 겨울철 각종 철새들이 쉬어가는 생태서식지로 발전하면서 지난해부터 거제시가 환경부 사업으로 자연생태테마파크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근 마을 주민들이 남부내륙철도 거제 역사(驛舍) 유치의 가능성이 있다며 사업 중단을 요구해 현재 이 사업은 잠정 중단 상태다.

주민에 따르면 산촌간척지는 그동안 겨울이면 각종 철새들이 쉬어가는 생태서식지뿐만 아니라 갈대밭을 배경으로 한 사진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인근 농경지도 무선 동력기, 드론 등, 각종 취미생활을 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산촌 습지는 관리주체의 부재로 쓰레기 무단투기 및 불법소각이 잦은 곳으로 매년 동부면이 쓰레기 수거 작업이 수시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산촌간척지 습지를 향해 골프 연습을 하는 일부 시민이 생겨나면서 이곳을 찾는 시민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단순한 골프 연습이 아니라 골프공을 습지로 날리며 연습하기 때문에 습지에 골프공을 버리는 행위가 될 뿐 아니라 습지에 서식하는 각종 철새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종 불법행위로부터 산촌간척지를 보호할 장치는 없는 상태다. 쓰레기 무단투기나 불법소각은 주로 인적이 드문 밤 시간에 이뤄지고 있어 적발이 쉽지 않고 산촌간척지에 골프공을 날려도 산촌간척지 보호와 관련된 조례가 없는 상태여서

주민 A 씨는 “지난 주말에도 골프 레슨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두 명이 습지를 향해 골프공을 날리는 것을 목격했는데 산촌간척지에 서식하는 동물들에게도 피해가 있지만 습지를 찾아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도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하루빨리 산촌간척지의 관리주체가 명확히 정해져 각종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습지 생태를 보호하는 일에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해 환경부의 ‘자연환경 보전 이용시설 설치사업’ 선정으로 시작된 산촌 습지 자연생태테마파크 사업은 지역 주민 및 시의회?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습지 전망대, 습지생태쉼터, 핑크뮬리단지, 습지 주차장, 화장실 및 편의시설, 진입도로 확장 등을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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