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등면 청곡리 비파창조농원(대표 정영훈)에서 나무를 접붙인 후 1년 안에 유자가 열리는 새로운 유자 묘목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유자나무는 보통 탱자나무에 접목한 뒤 3~5년이 지나야 열매를 맺는다. 하지만, 이 농원에서 개발한 새 유자 묘목은 탱자나무 접목 후 5개월이 지나면 유자꽃이 피고, 결실 단계가 된다.

이 묘목은 탱자 대목(접을 붙일 때 바탕이 되는 나무)에 열매 크기가 작고 많이 열리는 중성 유자를 접목해 1년 정도 키운 뒤 그 가지를 자르고, 5년 정도 자란 유자나무 접수(접을 붙일 때 바탕이 되는 나무에 나뭇가지를 꽂음. 또는 그 나뭇가지)를 이용해 입춘 전후로 접붙여 생산한다.

그러면 그해 5월 중순쯤 가지에서 꽃눈이 나오고, 수정이 잘되면 접목 5개월 후 품질과 상태가 좋은 유자가 열린다는 게 시 담당 부서 설명이다.

정영훈 대표는 “접목 후 1년 안에 유자가 열리는 신 우량 묘목 개발로 유자 결실 시기를 단축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농업인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유자 묘목 생산 성공으로 농가 생산량 증대는 물론 관상용 유자나무 분재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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