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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시작된 거제 벚꽃둔덕면 마장마을 도로변 벚나무 7 그루서 개화....최근 잇단 가을 태풍으로 내습에 따른 생존현상

“겨울에 피는 일명 미친 개나리는 봤어도 가을에 피는 벚꽃은 처음 봅니다”

둔덕면 마장마을 도로변에 식재한 벚나무에 때 아닌 벚꽃이 개화해 지나는 시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벚꽃은 4~5월 사이에 2주 정도 핀다. 봄에 개화하는 벚꽃이 가을에 꽃망울을 터트리는 경우는 드물다.

가을 벚꽃이 핀 둔덕면 마장마을 도로변 벚나무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사이 심은 왕벚나무로 현재 7그루(마장마을 6그루, 시목마을 1그루)에서 꽃이 개화한 상태다.

최근 제주도와 창원, 전남 완도 지역에서도 가을벚꽃이 개화된 사례가 있지만, 나무 한두 그루 단위로 개화를 할 뿐 마장마을 앞 도로변 벚꽃처럼 군락을 이뤄 꽃망울을 터뜨리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지역에 벚나무 수 천 그루를 기증한 조경전문가 윤종환 씨에 따르면 봄꽃이 가을에 피는 ‘불시개화’ 현상은 가을 태풍의 내습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은 벚나무가 후계를 남기려는 본능적인 생리작용으로 수 십 년 동안 희귀하게 이런 현상을 목격했으며 주로 왕벚보다는 산벚에서 이 같은 현상이 잘 나타난다.

거제시 산림녹지과 김규승 과장은 “식물은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면 개화시기가 아닌데도 꽃을 피워내기도 하는데 철쭉, 진달래 등에서 비교적 많이 나타나고 대나무와 소나무의 경우에도 나무의 생명이 다하기 전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많이 맺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최근 태풍으로 인해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러나 이런 현상은 식물들이 생존에 위협을 느껴 생긴 이상 현상인 만큼 나무 자체의 건강에는 좋지 않아 나무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현장에 나가 해당 가로수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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