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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 만에 아버지 만난 칠순 아들 한국전쟁 때 전사한 故김기봉 이등중사 DNA로 신원 밝혀져

8일 동부면 율포리 유족 자택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 열려

66년 전 전사한 아버지의 유품을 받은 칠순 아들은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내며 흐느꼈다.
한국전쟁 때 참전해 끝내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했던 故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품이 아들 김종규(70) 씨에게 전달된 순간이었다.

국방부는 지난 8일 동부면 율포리 유가족의 자택에서 김 이등중사의 아들을 비롯한 유가족과 국방부 관계자, 거제시 관계자, 관내 기관장 및 보훈단체장, 마을 주민 등 6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국방부 관계자가 유가족들에게 김 이등중사의 참전 경로와 유해 발굴 과정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와 ‘호국의 얼’ 함 전달했으며 거제시는 유가족 자택에 국가유공자 문패를 부착했다.

1925년 11월 23일 동부면 가배에서 4남 중 첫째로 태어난 고인은 21세에 가정을 이뤄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김 이등중사는 1951년 12월 27세의 나이로 제2사단 31 연대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1953년 7월 10일 29세의 나이로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전투에서 전사했다.

故 김기봉 이등중사의 참전 경로


김 이등중사의 유해는 지난 5월 22일 머리뼈 등이 발굴됐고 6월 13일 완전유해로 수습됐고 김 이등중사의 신원은 아들 김 씨가 2009년과 지난해 두 차례 제공한 DNA를 통해 지난달 18일 최종 확인됐다.

아들 김 씨는 2009년 유가족 DNA 시료채취에 참여한 이후 지난해 9·19 군사합의를 통해 아버지의 전투 현장이었던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해 12월 다시 한 번 DNA 시료채취에 참여했다.



김 씨는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을 몰라 전사통지서를 받기 3일 전을 기일로 정해 제사를 모셔왔다”며 “아버님을 찾는데 도움 주신 대통령님과 국방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아직 아버지나 가족을 찾지 못한 전사자 가족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이들의 한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유해발굴에 더욱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유족에 따르면 김 이등중사의 유해는 국립 대전 현충원에 모시게 되며, 현충원에 안장(安葬)하기 앞서 유해를 고향 동부면 가배마을에서 한 바퀴 운구할 계획이다.

故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품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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