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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풍력전망대 사업, 주민 반대 거세주민-관광∙수익성 없이 경관 및 환경 훼손만 우려되는 사업

지난 3일 개발공사 주최 주민설명회서 반대 목소리 압도적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권순옥)가 거제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며 추진 중인 계룡산 관광풍력전망대 조성사업이 주민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3일 상문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선 이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의 목소리가 압도적이어서 사업 진행에 차질은 물론 전면 백지화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사업 예정지 1.5km 인근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계룡산관광풍력전망대 사업에 대한 개요와 목적, 위치 선정 과정, 소음 및 저주파 조사자료 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주민의 의견 수렴에 목적이 있다.

개발공사에 따르면 계룡산 관광풍력전망대 조성사업은 계룡산 거제모노레일 상부정류장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에 높이 78미터, 전기 생산량 1.5 메가와트(MW) 규모의 수평축 풍력발전기와 전망타워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연간 3000만 원 정도의 별도 유지비(보험료 포함)가 예상된다.

캐나다 밴쿠버 그라우스 산 정상부에 설치된 풍력전망대를 모델로 국내 첫 도입을 시도하고 있는 이 풍력전망대가 완공되면 산 정상부에서 360도 회전 조망이 가능하며, 하루 3차례 수 회당 30명 정도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

개발공사는 1억 원을 투자해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20%를 확보해 관광풍력전망대 사업 인허가 및 운영관리를 맡을 계획이며 연간 7억 원(발전수익 5억 원, 전망대 이용 수익 2억 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의 나머지 지분은 지난 7월 거제시가 서울에서 주최한 투자설명회에서 이 사업에 50억 원의 사업비 투자협약을 체결한 ‘㈜라온알이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사업이 지역을 대표할 관광상품은커녕 개발로 인한 환경훼손, 자연경관훼손, 각종 소음 및 저주파로 인한 주민 불편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압도적이다.

특히 이날 주민설명회에선 풍력발전 사업과 태양열 사업 경험자 및 전문 지식을 갖춘 주민이 계룡산풍력전망대 사업의 부당함을 설명해 계룡산 관광풍력전망대 조성사업 반대 여론에 힘을 더했다.

주민들은 풍력사업은 기초 공사만으로도 심각한 자연훼손을 초래하는 데다 적잖은 유지보수 및 운영비, 전기발전으로 발생되는 각종 소음 및 저주파 피해, 낮은 수익성, 자연경관 훼손 등을 계룡산풍력전망대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로 꼽았다.

주민들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측은 설명회를 통해 이 사업에 유리한 자료로 주민을 설득시키려 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추세는 환경 피해가 큰 육상풍력발전보다 발전효율 및 환경 피해가 적은 해상풍력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관광을 위해서라면 전망대 사업만, 전력사업 수익을 위한다면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따로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 같다”고 말했다.

원종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거제의 주산인 계룡산이 유원지화하려는 의도도 안타깝지만 수익 대부분을 투자자가 가져가는데다 풍력발전설비 수명이 25년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고작 20년 남짓 쓰고 폐기될 거제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발상 자체가 어이없다”고 말했다.

이에 개발 공사 측은 애초 관광개발을 위해 준비한 사업이지만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풍력발전을 도입했고, 벤치마킹 등으로 사업의 타당성이 어느 정도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가 진행됐으며, 시민의 우려하고 있는 소음으로 인한 피해는 이격 거리가 충분하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최대한 환경 보전을 고려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개발공사는 관계자는 “아직 계룡산 관광풍력전망대 조성사업에 대한 결정 및 진행된 부분은 없다”며 “특히 이번 설명회는 거제 관광의 미래를 위해 가능성 있는 관광 사업을 설명하고 면밀히 검토하는 자리로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을 진행 유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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