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씨름단 한유란(매화급) 선수가 제11회 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한 선수는 지난 24일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매화 장사에 등극한 양윤서(양산시 콜핑) 선수를 준결승에서 꺾고 이연우(안산시) 선수와 결승에서 격돌, 치열한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25일 체급에 관계없이 모든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천하장사 결정전에서는 거제시청 이다현 선수가 최희화(안산시) 선수에게 패해 아쉽게도 정상탈환은 실패했다.

2017년 창단멤버로 입단한 한유란 선수는 2월 설날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7월 전국 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 매화급에서 꽃가마를 탔고, 앞서 6월 횡성단오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서도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등 명실상부한 여자씨름 매화급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는 전남 고흥 출신 한유란 선수의 부친과 고흥군민들이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여자천하장사 경기가 열린 25일에는 팔색조 서포터즈 응원단을 비롯해 가수 김주아와 거제시 응원단 60여 명이 함께 자리를 하며 응원의 열기를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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