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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재발견 - 거제의 큰바위 얼굴반송재 복바위, 학동 용바위, 거제면 봉황바위, 신선대 팔색조 바위와 관모바위

거제의 큰바위 얼굴

나다니엘 호손이 만년에 쓴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은 한 때 교과서에 실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편소설이다.

거제지역에도 자연이 만들어 놓은 다양한 모양의 큰바위 얼굴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특히 거제지역의 큰바위 얼굴은 큰 바위가 보이는 마을에 바위를 닮은 위대한 사람이 나타난다는 소설 속 전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다양한 전설과 교훈을 저마다 간직하고 있다.

웃으면 복이와요 ‘소동재 복바위’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처럼 복스러운 미소가 일품인 바위가 있다. 삼거동 반송재로 소동방향 심하게 꺾이는 도로 상단 휴게소(정자) 맞은편 약30m 지점(삼거동 산16번지. 국유지)에 앉아 있는 일명 ‘복(福)바위’다.

복바위는 평면에 눈과 코, 입이 있고 전체적으로 사람이 웃는 모습과 흡사하다. 지난 2011년 삼거리~소동 간 급커브구간 도로 확장공사 시 한 시민의 제보로 처음 알려진 복바위는 정면과 오른쪽(복바위 기준)에서 보면 웃는 모습을 하고 있고, 왼쪽 편에서 보면 슬픈 표정으로 변하는 비밀이 있다.

거제의 용두암 - ‘학동 용바위’

학동몽돌해변은 학의 알 또는 흑진주 같은 몽돌해변은 남북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데, 이 해변의 남쪽에는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바위 하나가 있다.

학동 몽돌해변 남쪽 끝자락 갯바위인 ‘용바위’다. 이 바위는 동쪽 바다를 향해 있는데, 마을사람들은 이 바위가 용궁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바위, 또는 용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용두암’이라 부르기도 했다. 용바위엔 용이 되지못한 강철이(이무기) 전설도 깃들어 있다.

예부터 학동 마을 사람들은 고기가 잡히지 않을 때나 마을에 큰 재앙이 있을 때에는 용바위에 와서 용왕제를 지내기도 했다는데, 거제지역에 낚시하러 온 낚시꾼들은 이 바위에서 풍어제를 지내면 만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대통령 탄생의 비밀 ‘거제면 봉황바위’

예부터 거제면은 계룡산에서부터 흘러내린 좋은 정기가 모인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옥산성은 거제읍성을 대신한 유서 깊은 곳으로 대통령 탄생을 예언이라도 하듯 ‘봉황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길조(吉鳥) 중의 길조로서 훌륭한 사람을 상징하는 ‘봉황(鳳皇)’은 수컷은 ‘봉’, 암컷은 ‘황’으로 키가 6척이고, 오음이 뒤섞인 채 기묘하고 신비로운 울음소리를 낸다고 알려졌다.

봉황바위와 대통령 생가와의 거리는 불과 1.4km 정도인데 봉황의 부리 부분이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한 명진리 ‘남정마을’로 향하고 있다. 봉황바위 이야기는 지난해부터 많은 시민들에게 소개돼 거제면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신선대에 내려앉은 천연기념물 ‘팔색조바위’

거제시의 시조(市鳥)는 갈매기지만 거제하면 떠올리게 되는 새는 팔색조다. 천연기념물 204호인 팔색조는 팔색조과(Pittidae)의 산새인 여름철새로 4월 무렵 우리나라를 찾아와 7월까지 주로 거제지역 등 남해안에서 번식하고 있으며, 학동리 동백나무 숲은 팔색조 번식지로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돼있다.

다재다능한 사람이나 다양한 매력을 가진 사람을 흔히 팔색조에 비유하곤 하는데 거제지역의 다양한 아름다움은 상징하듯 남부면 신선대(갈곶리 산21-23)에는 팔색조 바위가 있다. 이 팔색조 바위는 거제블루씨티투어 김덕만 팀장이 이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의 기운이 서린 ‘신선대 관모바위’

팔색조 바위 옆에는 벼슬을 원하는 사람이 득관(得官)의 제를 올리면 소원을 이룬다는 ‘관모 바위(갓바위)’가 있다.

신분이나 의례에 따라 격식을 갖추기 위해 쓰는 관모의 모양과 비슷하게 생긴 관모바위는 팔색조 바위와 함께 경치가 뛰어나 신선이 놀다 갔다고 알려진 신선대 좌우에 위치해있다.

일설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대 유배지였던 거제지역으로 이송된 유배인들 중 다수가 복직을 위해 이 관모바위에서 제를 올렸다고 전해지며, 최근에는 각종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나 대입을 앞둔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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