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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산~가라산 골프장 개발 전면 취소하라”경남도, 노자산∼가라산 남부관광단지 지정고시

'노자산∼가라산' 구간에 27홀 규모 대형 골프장 건설(남부관광단지)이 추진되는 가운데 환경단체와 어민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남부관광단지'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 골프장은 지난 5월 16일 거제시와 사업자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근거로 경남도가 지정고시 절차를 마무리했다. 사업면적은 369만㎡에 이른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6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거짓 부실로 작성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취소하고 부동의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에 대해서는 "불법 절차로 진행된 거제남부관광단지 지정고시를 취소하고, 거짓 부실평가서를 제출한 거제시와 사업자의 책임을 엄격히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골프장 건설 예정지에서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 자료 등을 제시, 이곳에서 수달, 팔색조, 긴꼬리딱새, 새매, 독수리, 흰꼬리수리, 애기송이풀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는 이 같은 생물종들이 누락됐다는 것. '동네 주민이 하루에 한 번꼴로 수달(흔적)을 보고 있다'고 하는 상황인데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는 '수달 없음'으로 표기됐다는 지적이다.


환경운동연합은 "팔색조가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인 5월 말에서 6월 중순을 회피해 조사함으로써 의도적으로 팔색조 서식지를 누락했다고 의심되며, 겨울철새인 물수리·흰꼬리수리 등은 겨울철을 피해 조사하는 방법으로 법정보호종을 누락시킨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평균경사도와 식생보전등급 산정 과정에서도 의도적인 왜곡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산지 평균경사도를 산출하면서 고의로 약 50만㎡의 바다 면적을 포함해 경사도와 표고를 낮추고, 식생보전등급 2등급에 해당하는 군락이 50%가 넘는데도 식생보전등급을 3등급으로 허위 판정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산림청에 대해서도 "식생보전 2등급지이자 평균경사도 25도 이상인 지역에 대한 난개발 계획에 부동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산림청, 문화재청, 해수부 등 관계기관은 골프장 예정지의 멸종위기종, 식생과 희귀식물, 천연기념물, 해양보호생물 등에 종합적이고 정밀한 조사를 시급히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조사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재평가 여부에 대해서는 법리적 해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향후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본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진행될 때 혹 몰랐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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