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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평화공원 용역, 새집 말고 헌집 선택?관련 용역 중간보고회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리모델링 사업 가닥

거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거제평화공원 조성사업이 당초 계획과 달리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의 리모델링 사업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어 보인다.

지난 28일 시청 소통실(중회의실)에서 열린 ‘거제평화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 결과 계획 대부분이 평화공원 조성보다는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리모델링 사업에 가까워 보여서다.

중간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시는 당초 장승포동 해맞이 언덕이나 거제면 명진마을 문재인 대통령 생가 인근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안을 추진했지만, 비용 절감 등을 위해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에 평화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변경됐다.

이는 지난 1월 거제평화공원을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잔여 부지에 시설을 추가하자는 ‘시 정책자문단’의 입김이 있어서다.

거제평화공원 부지 마련에만 적잖은 예산이 들 것으로 보이는 데다 마침 노후화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의 리뉴얼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부지에 평화공원을 추진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계산에서다.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보고된 거제평화공원 조성계획은 모두 2가지 안으로, 1안과 2안 모두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의 노후 시설에 평화와 관련된 이미지를 더하고 방문객을 위한 체험거리 와 체험공간을 대폭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거제평화공원 기본계획 용역 1안

172억 원 정도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보이는 1안은 탱크전시관, 어린이 체험 놀이존, 평화의 벽, 평화광장 및 판문점 포토존, 피난민촌·평화시장 체험존, 포로수용소 막사촌 존, 계단식 친수공간을 만들고 디오라마관과 유적박물관은 증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193억 8000만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보이는 2안은 탱크전시관, 디오라마관·어린이 평화 전시관, 피난민촌·평화시장 체험촌, 평화광장 및 판문점 포토존, 어린이 체험놀이존, 평화의 벽, 포로수용소 막사촌 존, 복합 문화공간 및 공연장을 만들고 유적박물관은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거제평화공원 기본계획 용역 2안

이날 보고회에선 용역결과와 관련된 지적도 잇따랐다. 특히 이번 용역 결과엔 거제평화공원 정체성(상징성 결여)을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거제평화공원 조성사업인지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리모델링 사업인지 애매해 사업의 목적을 확실히 해달라는 지적이 여러 번 나왔다.

이밖에 포로수용소 기록물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대비한 시설 확충, 중국 관광객 유치 위한 중공군 포로 관련 콘텐츠 추가, 주차장 증축, 가상체험 등 체험형 전시기법 개발, 평화공원 관련 기념행사 및 축제 기획, 노약자 및 장애인 위한 관람 동선 확충, 부지 활용, 현재 단조로운 조경수 교체 및 개선, 참전국가 방문객 유치시설 마련, 포로수용소 관련 전문지식인 의견 수렴,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거제평화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 설치 등의 의견도 있었다.

변광용 시장은 “오늘 보고된 용역결과를 보면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 잔여 부지를 살리지 못한 채 복잡하기만 하고 규모가 작은 느낌”이라며 “사업비와 상관없이 전쟁과 평화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제대로 된 평화공원을 만드는 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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