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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공룡발자국 화석거제의 재발견 - 공룡 흔적을 찾아서

화석은 지구 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 중 하나로 그 중 공룡과 관련된 화석은 학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적잖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공룡 발자국이 제일 많이 발견되는 지역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 발자국만 80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82년 경남 고성에서 180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 되면서 우리나라는 백악기 공룡들의 천국으로 알려졌고, 이후 고성은 공룡을 콘텐츠로 한 각종 관광 사업을 개발해 우리나라 공룡 발견지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거제지역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된 퇴적암인 성포리층과 그 위의 장목리층을 기반으로 하고, 화산 활동과 분출로 형성된 안산암류가 거제도 중북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고성만큼은 아니지만 거제지역에도 공룡이 살았던 흔적은 여러 곳에 존재하고 있다. 일운면 외도의 동섬, 남부면 신선대 일대 해변, 장목면 관포·두모·송진포 해변, 하청면 석포리 남쪽바닷가와 최근 사등면 청곡리 바닷가 퇴적층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 등이다.

일운면 거제 외도 공룡발자국 화석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04호

외도공룡발자국 화석은 일운면 외도 동섬 끝 부분의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확인된다. 외도 동섬 낚시터에 23개, 남쪽 돌섬에 117개의 공룡발자국화석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백악기 외도 인근에는 많은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이 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거제지역에서 유일하게 문화재 자료로 지정돼 있는 외도 공룡발자국은 현재 일반인의 출입이 힘든 상태며, 이 화석과 관련된 전설이 하나 있는데 바다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여의주를 두 개 지닌 욕심 많은 용이 하나를 버리지 못해 승천하지 못하고 바위가 됐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남부면 갈곶리 백악기 익룡 및 새 발자국과 연흔 화석

남부면 갈곶리 솔섬 맞은편 해안에는 다수의 새발자국 화석과 익룡 발자국 화석 2점이 확인된다. 익룡발자국 화석은 전 세계 9개 나라에서만 발견되고 있는데 그 중 우리나라와 스페인이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 해안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는 작은 물떼새 종류(Koreanaornis hamanensis)로 보이는 새발자국은 약 500개가 관찰되는데 천연기념물 제 222호 ‘함안층의 새발자국화석’과 같은 시대, 같은 종류의 새발자국으로 보이며, 희미한 중형 용각류 공룡발자국 몇 개와 연흔, 건렬 등 퇴적구조도 살펴 볼 수 있다.

장목면 관포리 및 계도 해안 화석

계도섬는 관포리와 마주하고 있는 섬으로 현재 ‘투명카누’ 체험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 곳 일대에선 무척추 동물들이 기어다닌 흔적인 생흔과 물결무늬 화석인 연흔을 볼 수 있다.

또 계도 동남쪽 해안에선 용각류의 발자국을 살펴 볼 수 있고, 계도 서쪽 끝에선 새 발자국도 확인된다.

관포리 해안에선 조각류와 수각류 발자국을 관찰 할 수 있으며 화성암 관입구조를 비롯한 다양한 지질 구조를 관찰 할 수 있다.

장목면 송진포리(신촌 해변) 해안 공룡발자국 화석

장목면 송진포리 해안은 장목리층이 분포하고 있으며, 소형용각류 보행열 대형 용각류 발자국, 조각류 발자국 화석, 새 발자국 화석(Koreanaornis hamanensis), 무척추 동물 생흔 화석 등을 관찰 할 수 있으며, 연흔과 건열 등의 퇴적 구조와 화성암이 관입한 암맥 등의 다양한 지질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장목면 두모 해안 공룡발자국 화석

장목면 관포리 두모 해안에는 빗방울 화석, 대형 용각류 발자국 화석 및 무척추 동물의 생흔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하청면 석포리 남쪽 해안 화석

옛 승마장 인근에 우치한 하청면 석포리 남쪽 해안은 용암 분출로 인해 발생한 회색 현무암 노두가 파도에 노출돼 만들어진 괴상 암석의 군집을 관찰할 수 있으며, 용각류 발자국 화석과 소형 복족류 화석을 관찰할 수 있지만,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다.

최근 거제시가 사등면 청곡리 해안을 조사한 결과 앞발과 뒷발의 발자국 크기가 다른 4족 보행 공룡 4~5마리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걸어간 흔적(보행열)이 확인됐다.

사등면 청곡리 해안 화석

최근 거제시가 사등면 청곡리 해안을 전문가와 함께 관찰한 결과 앞발과 뒷발의 발자국 크기가 다른 4족 보행 공룡 4~5마리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걸어간 흔적을 확인 했으며, 거의 같은 지층에서 발가락이 3개인 조각류 공룡 2~3마리의 발자국도 관찰돼 이들이 같은 시기에 살았던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 해안은 수각류 육식공룡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도 볼 수 있으며,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지층에 많은 물결자국(연흔)이 관찰돼 이 지층이 생성된 환경이 호숫가 였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사등면 청곡리 해안에는 많은 물결자국(연흔)이 관찰되는데 이는 화석이 생성된 백악기 당시 이곳이 호숫가 였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용각류 발자국 화석 - 4개의 다리로 걷는 초식 공룡의 발자국은 코끼리처럼 둥근 모양이 많고, 앞발보다 뒷발이 더 크다.

*조각류 발자국 화석 - 발가락이 3갈래로 나눠져 삼지창 모양을 하고 있다. 뒤꿈치는 넓고 둥글며, 발가락 사이가 넓게 벌어져 있다. 육식 공룡 발자국과 비슷하지만 발가락 끝에 날카로운 발톱 자국이 없고 대부분 나란히 찍힌 채 발견된다.

*수각류 발자국 화석 - 육식 공룡 발자국은 삼지창 모양으로, 발가락 끝에 날카로운 발톱 자국이 남아 있다. 발가락으로 걸어 다녔기 때문에 3개의 발가락이 보이는 좁고 뾰족한 모양의 화석이 된다.

*복족류 화석 - 복족류 화석은 신생대 연체동물 중 부족류 화석과 함께 가장 많이 발견되며 삿갓조개, 고둥류와 육지에 사는 달팽이 등과 같은 종류를 말한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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