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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면 일대 유적, 경남에서 유일한 곳지난 24일 심봉근 전 동아대 총장 둔덕면 일대 방문서 밝혀

한 지역에 치소지ㆍ치소성ㆍ고분군 발견은 전국에서도 드믄 사례

심봉근 전 동아대 총장이 최근 둔덕면 일대 유적을 방문해 이 일대가 경남에서 유일하게 같은 시대의 치소지(관청), 치소성, 고분군이 남아 있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둔덕면 방하리고분이 정밀 발굴조사에서 고분군의 축조시기가 6~7세기로 거의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시작해 오는 2월까지 정밀 발굴조사 예정인 방하리고분군은 애초 주민들 사이에서 고려시대 관련 유적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과정에서 가야 말기에서 통일신라시기에 해당되는 6~7 세기에 걸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사용역을 맡은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방하리고분군은 일제 강점기를 비롯한 도굴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여서 유물의 발견은 다소 적지만, 봉분의 규모와 형태 등으로 미뤄 둔덕기성과 거제고군현치소지의 초축과 비슷한 연대의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출토된 유물은 철제 관 고리, 청동 허리띠, 토기류 등이다.

특히 방하리고분군은 그동안 발견된 거제지역의 고분군 중 가장 큰 규모로 만들어진 데다 봉분의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어 학술 및 연구 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3일 둔덕면 소통간담회 전 방하리고분군을 방문한 변광룡 시장에게 이미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둔덕기성과 관련 유적인 거제고군현치소지, 방하리고분군을 연계한 문화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제시는 둔덕기성을 비롯해 현재 발굴이 진행 중인 방하리고분군과 지난 95년 일부 발굴이 진행됐던 거제고군현치소지를 거제지역의 대표 문화유적으로 연계해 국가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측은 “이번 방하리고분군의 조사는 거제지역의 가야유적 발굴로 시작했지만, 조사 결과 둔덕기성과 거제고군현치소지와 관련된 유적으로 가닥을 잡았고, 둔덕면 일대가 고대 거제지역의 중심지였다는 기존 연구자료와 부합하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둔덕면 일대의 유적은 이 지역에 건립 예정 중인 시립박물관은 물론 거제지역의 정체성을 알리고 지역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5년 발굴을 시작한 경상남도 기념물 제162호인 거제고군현치소지는 신라시대 거제지역의 지명인 상군(詳郡)과 관련된 상사리(裳四里) 명문 기와가 처음으로 발견된 곳으로 신라시대에서 조선 전기에 걸쳐 축조된 대규모 관청 건물이 위치한 곳으로 추정된다.

출토된 유물은 상사리 명문 기와를 비롯해 신라와 고려시대의 토기 조각, 고려청자·분청자기 조각 등이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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