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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거제의 건강 발효식품엄덕주 (사)한국천연발효식품협회 회장/(주)엔알바이오텍 대표

지난 18일 국회의사당 본관(3층)에서 ‘2019 코리아 리더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발효식품 名匠名人 부문 수상자의 이름이 낯익다. 둔덕면에서 건강음료를 생산하고 있는 (주)엔알바이오텍 엄덕주 대표(56)다.

앞서 엔알바이오텍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거제 농식품 수출상담회에서 미국 Neutro corp사와 300만 불 수출계약을 성공시키고, 지난 3일 첫 수출을 시작했다.

한인들이 많은 로스앤젤레스 지역 재미동포 중 고령 소비자가 많고, 이들이 건강에 특히 관심이 많은 점을 공략한 것이다.


(사)한국천연발효식품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기도 한 엄 대표가 건강 발효식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10년이 남짓이다. 이전엔 플랜트 건설과 탄소배수관사업 등 발효식품과는 무관한 일을 했다.

그러다 시작한 일이 버섯재배였다. 사천에서 처음 시작한 버섯재배는 해풍과 맞지 않아 고배를 마셨고, 이후엔 좋은 품질의 버섯을 키우고도 판로 및 공급이 녹록지 않아 직접 생버섯을 팔기 위해 발품을 팔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 버섯을 이용한 건강 발효식품의 개발이었다. 이후 꾸준히 버섯을 이용한 제품 개발과 기술 개발로 내실을 다진 엄 대표는 지난 2013년엔 지금 운영 중인 엔알바이오텍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2015년부터 회사 전체를 생산 환경과 행정의 도움이 원활했던 거제로 옮기며 본격적인 건강 발효식품 시장 개척에 나섰다.

현재 엔알바이오텍은 미국 수출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생마늘 원재료를 발효한 특허기술을 발판으로 홍콩, 싱가포르와 , 중국 등 4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와 베트남 수출도 진행 중이다.


거제에서 농산품을 키우고 가공해 세계 곳곳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엔알바이오텍은 발효식품 대중화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거제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향토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세계 최초 생마늘을 발효한 특허기술로 만든 ‘화웅초’는 혈액을 맑게 하는 효능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화웅초는 생마늘을 비롯해 미국 FDA가 선정한 10대 항암 식품 중 1위에 오른 백화고와 면역력을 높이는 토마토를 발효시켜 추출한 건강음료로 엔알바이오텍의 대표 제품이다.

또 십전대보탕을 바탕으로 16가지 약재를 발효 농축해 만든 ‘활력’도 신체에 건강한 혈액이 순환하는데 도움을 줘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엔알바이오텍의 제품들은 생산지인 거제지역보다 오히려 수도권과 해외에 더 이름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건강식품의 특성상 만만찮은 가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해 수출을 위주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거제지역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지역에서의 판매는 더 어려워진 상태라고 한다.

엄 대표는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기업 식품회사와 협약을 맺는 시도도 여러 번 진행했지만 생산설비나 홍보 등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고 한다.

하지만 제품 생산이 안정기에 들수록 가격이 낮아져 많은 소비자들이 전보다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엔알바이오텍은 연골 재생을 돕는 발효식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연골 재생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개복숭아(장미과 산복숭아)에서 추출한 효소와 8가지 약재를 농축한 이 제품은 서울대 의료팀 박사 출신들과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암과 동맥경화, 류머티즘 등을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약이 아닌 건강식품으로 먼저 나온 배경엔 신약의 경우 임상실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시간과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아서라고 한다.

엄 대표는 연골 재생 제품에 이어 최근엔 호흡기에 효과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병이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 대표는 “고령화 사회가 가속되고 건강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어 발효식품의 미래는 매우 밝고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이윤을 쫒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엔알바이오텍은 그보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회사인 만큼 앞으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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