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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날려버린 시원한 문학의 밤제22회 거제선상문학축제 장승포 수변공연서 성료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열대야를 문학 하나로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지난 28일 장승포 수변공원 일원에서 올해로 22회째 맞는 거제선상문학축제가 열렸다.

한국문인협회 거제지회(이하 거제문협·회장 이금숙)가 매년 열고 있는 거제선상문학축제는 전국 유일의 선상에서 열리는 문학행사였지만, 지난 2012년 제17회 이후 한동안 명맥이 끊겼었다,

그러나 이번 선상문학 축제는 5년의 공백을 깨고 장승포 수변공원과 선상(장승포 유람선)을 무대로 열려 국내 유일 선상에서 열리는 문학예술축제의 맥을 이어갔다.

특히 다양한 무대공연과 문학행사는 열대야를 피해 장승포 수변공원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지난 7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장승포항 수변공원과 장승포항 유람선상, 외도 등에서 열린 이번 선상문학축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일정을 사전 예약제로 진행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8일 오전부터 진행된 배너 시화, 엽서 시화, 회원 시화, 동인지, 문학지 시집 전통연 전시회, 엽서, 시집 무료 배포행사는 거제문협의 전통과 왕성한 활동을 시민에게 알리는 동시에 장승포수변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식전행사로 열린 강은교 시인과 신상성 소설가의 팬 사인회, 거제영등오광대 탈춤공연, 소년소녀합창단의 무대는 장승포 수변공원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선상문학축제 무대 앞으로 이끌었다.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한 1부 선상문학의 밤 행사는 민윤기 회원의 사회로 이금숙 회장의 인사말, 변광용 시장의 축사에 이어 거제청소년오케스트라의 무대 시작됐다.

특히 장승포수변공원에서 울린 거제청소년오케스트라의 무대는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에게 박수갈채를 받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가수 이동원 씨의 향수와 이별노래로 문학행사의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고, 신상성 소설가는 이범선 작가의 대표작인 ‘갈매기’를 낭독·설명했다. 소설 오발탄으로 유명한 이범선 작가는 한국전쟁 당시 장승포에 피난살이를 하며 거제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교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 대표 여류시인인 강은교 시인은 자작시 ‘별똥별’을 낭송해 짧고 긴 여운을 주며 방청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번 선상문학 축제는 터키에서 활동하는 한국 교민들과 터키인들로 구성된 터키 한국문화탐험대(단장 강경이 외 11명)와 중국 흑룡강성 조선족 작가협회(강예금 외 4명)의 참여로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문학제의 발전 가능성도 보여줬다.

터키문화탐험대 소속 치뎀 씨는 터키어로 ‘이스탐불은 알고 있다’라는 시를 낭송했고 강경이 단장은 ‘렐리 판타지아’를 불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1부 마지막 무대는 통기타 반주가 매력적인 유심초(유시형, 유의형)의 노래로 행사에 참석한 시민과 관광객의 화합을 이끌었다.

이날 9시 유람선상에서 시작된 2부 선상 시낭송의 밤에는 거제문협회원, 한국문협 권태주 시인, 경남문협 박명화 시인, 부산 시인협회 김곳 시인, 터키문화탐험대 아르주의 시낭송과 원준희 연주가의 색소폰 연주, 김유수 사회자의 무대로 진행됐다.

시민 150여 명이 참여한 2부 행사는 달빛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장승포 항의 야경과 함께해 문학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였다는 평가다.

29일에는 시민, 전국 문학인, 회원들이 함께 외도를 방문하는 ‘거제 섬 속의 섬길 탐방’ 행사로 행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금숙 한국문인협회 거제지회장은 “지난 90년 거제수협 어판장에서 처음 행사를 시작한 뜻을 살려 새롭게 조성된 장승포항 수변공원에서 축제를 준비하게 됐고, 무더운 날씨에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 해외 동포들이 참여한 뜻깊은 행사가 됐다”면서 “찾아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문인협회는 선상문학축제가 단위 단체에서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평가회를 거쳐 행사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논의키로 협의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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