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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유고(明溪遺稿) 한글번역본 출판기념회 성황23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 300여 명 참석

성리학의 정통을 계승한 거제의 마지막 한학자인 명계(明溪) 김계윤(金季潤, 1875~1951) 선생의 문집 한글번역본 출판기념회가 성황을 이뤘다.

지난 23일 거제향교가 주최하고, 의성 김 씨 부사공파 거제대종회의 주관으로 거제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300명이 넘는 시민, 유림, 사학자, 문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내빈 소개 및 경과보고, 발간사(윤형두 거제향교 전교), 축사(이승열 거제교육지원청 교육장), 대종회장 인사, 감사패 수여, 명계유고 해제, 특강,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패는 선생의 문집 한글번역본 출판에 노력한 고영화 고전문학연구에게 수여됐고 출판과정과 선생의 생애에 대한 간략한 설명(해제)도 있었다.

이어 문학박사 김강호 교수는 ‘명계 선생의 학문·사상과 오늘의 과제’를 주제로 명계 선생의 학문이 근·현대 거제지역에 준 영향과 정체성, 거제 의성 김씨의 소개와 명계 선생의 생애, 명계유고의 체제와 내용, 동양 유학의 선비정이신과 오늘의 당면과제 순으로 구성된 특강을 진행했다.

연초면 명동리에서 태어난 김계윤 선생은 조선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학자이자 독립투사(파리장서 사건 등)인 면우 곽종석(郭鍾錫) 선생(1846~1919)의 제자로 거제지역에서 성리학의 정통을 계승했다.

특히 명계 선생은 스승인 면우 선생 사후, 제자로서 예를 다하고 연초면 명동마을로 돌아와 지역의 제반 일을 맡으면서 삼역재(三亦齋)를 중심으로 자신의 학문 정진과 제자 교육에 이바지해 100여 명이 넘는 제자를 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왼편은 지난 2010년 김티택 씨와 향토사학자 이승철 씨가 재간한 '명계유고', 오른쪽은 최근 한글로 번역·해제한 '명계유고' 국역본

명계 선생의 유고집은 앞서 지난 1970년대 신연활자(新鉛活字)본이 발행됐고, 2010년에는 명계 선생의 손자인 김치택 씨가 사비 700만 원을 쾌척하고, 향토사학자 이승철 씨가 자료를 수집해 묘지, 비석, 유적지 등의 사진을 첨부해 재간했었다.

이번에 발간된 선생의 문집은 고영화 고전문학연구가가 한글로 번역·해제한 국역본으로 선생의 생애와 종중 계보, 각종 활동사항, 교류한 인물, 철학과 사상, 한문학 일고, 스승인 면우 곽종석 선생과 관련된 자료들을 더해 더 많은 시민이 거제의 마지막 선비인 명계선생의 학문과 업적을 기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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