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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거제시의회 원 구성 ‘가시밭길’민주당-한국당 협의 난항…첫 만남서 견해차만 확인

제8대 거제시의회가 다음 달 4일 개원하는 가운데 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의가 힘들어 보인다. 의장단(의장·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시의회 ‘감투’ 다섯 자리 배분에 대한 양측의 생각이 상당히 달라서다. 논의 과정도 험난할 듯하다.

시의회 안팎의 얘기를 종합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재선의 옥영문 당선인을 8대 시의회 전반기 2년을 이끌 의장으로 선출하기로 내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옥 당선인에게는 자유한국당과의 원 구성 협상에 관한 전권을 위임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한국당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자리 등 사실상 2석제안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내 요직 5석 모두를 차지해야 한다거나 부의장 등 한 자리만 내줘도 되지 않느냐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협치(協治) 등을 고려해 2석을 배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서 지난 27일 오후 옥 당선인과 한국당 소속 3선 의원 2명이 원 구성 논의를 위해 만났다. 민주당은 애초 한국당 3선 의원 3명을 ‘대화 창구’로 꼽았는데 1명이 불참했다. 양측의 첫 만남은 사실상 견해 차이만 확인한 채 별 소득 없이 끝난 듯하다.

만남을 주선한 옥 당선인은 지난 28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한국당 의원을 만나보니) 원 구성 협의가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 한국당 의원들 간 내부 조율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협치와 존중의 차원에서 접근하려는데, 아직은 서로 협의가 이뤄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한 3선 의원은 “옥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시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선 이상급 의원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구성하는 게 원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도 “서로 합의가 전혀 안 됐다. (앞으로) 어떻게 결론 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의회 의장단 선거와 상임위원장 선거는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무기명 비밀 투표로 진행한다. 재적 의원(16명) 모두가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 이른바 ‘교황 선출 방식’이다. 오는 7월 4일 의장·부의장 선거를 치르고, 이튿날 상임위원장 3명을 뽑는다.

그동안 다수당횡포밀실 합의 또는 짬짜미로 얼룩지기 일쑤여서 원 구성에 따른 여야 갈등은 물론이고 같은 당 의원끼리도 반목하는 후유증비일비재했다. 민주당이 처음으로 ‘열쇠’를 쥔 상황에서 원 구성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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